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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입만 살펴보면 된다?…美 FOMC 가장 주목할 3가지

지난 2019년 7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TV스크린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장면이 중계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9년 7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TV스크린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 장면이 중계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금융 시장에 스멀대는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6일(현지시간) 또 1.6%를 넘기며 뉴욕 증시가 또 흔들렸다. 다우존스(-0.39%), S&P(-0.16%)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0.09%)만 조금 올랐다.
 
시선은 모두 워싱턴으로 향해 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워싱턴 본부에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문이다. 17일 회의가 끝난 뒤 나올 FOMC 자료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로썬 파월과 Fed가 놀랄만한 발표를 내놓지는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가 경기전망은 개선됐다고 하겠지만 금리나 채권매입 계획을 바꾸는 건 이르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뭐라도 찾아낼 기세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를 듯해서다. Fed가 경기부양에 나설 명분이 줄고 있다는 얘기다. 이번 FOMC는 Fed가 통화의 방향을 틀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는 자리로 여겨지는 이유다. 17일 발표에서 Fed의 ‘속내’를 알기 위해 살펴야 할 핵심 요소 3가지를 꼽아봤다.
 

① 기준금리 점도표

지난 2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앞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 2월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앞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번 FOMC에서 Fed가 ‘제로 금리’와 월 1200억 달러의 미 국채·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점도표(dot plot)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익명으로 밝히는 기준금리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FOMC에선 17명 중 5명만 ’2023년 인상‘, 단 1명이 ‘2022년 인상’을 전망했다. 2023년까지는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FOMC의 다수 의견이었단 얘기다. 
 
이번 점도표에서 지난해 12월보다 2022년 또는 2023년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늘어난다면 Fed의 통화 완화 의지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의 생각은 이미 Fed보다 앞서가고 있다. 블룸버그가 설문 조사한 41명의 이코노미스트의 경우 2023년 중에 기준금리가 두 번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Fed가 오는 9월이나 12월에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②경제성장률 전망

지난해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앰브리지의 한 술집에서 바텐더가 술을 만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앰브리지의 한 술집에서 바텐더가 술을 만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Fed가 예상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2%다. 코로나19 확산 위력이 여전했던 상황이 반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도 3.2%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1조9000억 달러 경기부양안이 집행되고 코로나19 백신도 빠르게 보급 중이다. 미국 성장률이 중국을 앞지를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올 정도다. 모건스탠리(7.3%) 등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7%대로 전망한다. OECD도 3월 전망치에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6.5%로 대폭 수정했다.
Fed 역시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발표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전망도 과거보다 긍정적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 이럴수록 Fed의 통화완화 명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③국채금리 대응

지난 5월 미국 미시간주 입실랜티의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5월 미국 미시간주 입실랜티의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높아지는 미 장기 국채금리에 대한 조치나 발언도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까지 1% 아래였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1.5~1.6%대다. 국채금리 급등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더 부추긴다.
 
현재로썬 Fed가 당장 가시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시중은행이 Fed에 예치하는 돈에 제공하는 이자인 초과지급준비금리(IOER)의 인상,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사 장기금리를 낮추는 조치) 가능성만 언급해도 시장은 자극받을 수 있다. 
 
특히 미 대형은행의 국채 매입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도입한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규제 완화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렇게 도면 은행이 보유한 미 국채를 내다 팔면서 금리가 오를 수 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조금 더 베팅하는 분위기다.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공동 창업자는 블룸버그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몇 개월 안에 3~4%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고 그러면 Fed가 현재의 부양 정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돼 몇 주 전부터 미 국채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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