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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비보에 침통한 LH

땅 투기 의혹 수사 와중에 12일 고위 간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사장 출신의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숨진 간부 “책임을 통감한다” 유서
직원 “풍전등화 위기, 일손 안 잡혀”

경찰은 A씨가 땅 투기 의혹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고인은 이전부터 잘 알던 분인데 너무 놀랐다”며 “본인이 30년가량 몸담은 조직이 궁지에 몰리고 국민에게 뭇매를 맞는 것을 보고 자괴감을 느끼신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분당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은 “일손을 잡을 수 없다”며 “직원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뉴스 속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번 LH 직원 투기 의혹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책임을 느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그는 과거 전북지역본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퇴직을 앞두고 전문위원으로 있다. 전북 LH 직원이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LH 직원들은 이번 투기 의혹 조사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40대 직원은 “LH를 범죄집단 취급하며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분위기여서 조마조마했는데 기어이 일이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변 장관의 사의 표명에도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땅 투기 조사 결과가 발표된 12일까지만 해도 변 장관은 사의 뜻을 비치지 않았다.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직원들은 LH 사장 출신 장관에 대한 기대도 갖고 있었다. 한 직원은 “이번 땅 투기 의혹으로 LH 해체설까지 나오는 마당에 변 장관마저 조기에 낙마하면서 LH가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안장원 부동산선임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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