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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천에 먹을 게 없다고? 의외의 연속 청풍호 맛 기행

충북 제천으로 음식 기행을 다녀왔다. 미처 몰랐지만, 제천엔 보석 같은 맛집이 많았다. 의외였다. 제천은 청풍호(충주호)의 60%를 품고 있고, 대부분이 산지다. 내륙의 바다인 동시에, 깊은 산골이다. 식재료가 풍부하면 밥상은 자연히 건강하고 화려해지게 마련이다.  
 
제천의 전통 밥상을 맛보려면 ‘약채락(藥菜樂)’을 써 붙인 식당부터 찾으면 된다. 제천시가 인증하는 약초 음식점이다. 현재 17개 식당이 ‘약채락’ 로고를 달고 있다. 박달재(504m) 인근 ‘열두달밥상’은 ‘약초밥상’으로 이름난 집이다. 인삼·숙지황·황기 등 약재 여덟 개를 달인 일명 ‘팔물탕’으로 밥을 짓는다. 주요 반찬은 당귀·씀바귀·다래순·돌미나리·풋마늘·냉이·머윗대·산뽕잎·방풍 등 각종 나물이다. 봄날의 산과 들을 그대로 밥상 위에 올려놓은 듯하다.  
 
제천은 면적 66㎢에 이르는 거대한 인공호수 청풍호를 품고 있다. ‘매운탕’ ‘어탕’ 따위 메뉴를 내건 식당을 청풍호 주변에서 쉬이 찾아볼 수 있다. 요맘때는 메기와 빠가사리(동자개)‧꺽지‧모래무지 등의 잡고기를 넣고 끓이는 매운탕이 흔하다.  
 
산 좋고 물 좋은 제천에선 콩도 잘 자란다. 당연히 소문난 두부 전문점도 있다. 두학동 ‘시골순두부’는 재래식 두부 요릿집으로 유명하다. 새벽 5시부터 손수 콩물을 끓여, 두부를 만드는 일이 30년 넘게 해오고 있다.  
내토시장엔 제천 명물 일명 ‘빨간오뎅’이 있다. 단순히 육수에 삶아낸 어묵이 아니라, 닭꼬치처럼 시뻘건 고추장 양념을 직접 발라 자작하게 끓여 먹는 어묵이다. 내토시장 인근에만 ‘빨간오뎅’ 파는 어묵집이 열 곳이 넘는다. 맵고 자극적인 중독성이 대단하다.
 
2대가 오순도순 꾸려 나가는 로스터리 카페도 있다. 의림지의 카페 ‘꼬네’다.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커피를 내리는 풍경은 이곳에서 처음 봤다. 어머니도 가게 한편에서 빵을 굽는다.
 
제천=글‧영상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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