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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홀릭' 기네스 팰트로뿐? 음식광신도 열광, 英매출 8배 급증

한 해외 네티즌이 3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발효' 카테고리에 자신이 담근 김치 인증샷을 게재했다. [레딧 갈무리]

한 해외 네티즌이 3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발효' 카테고리에 자신이 담근 김치 인증샷을 게재했다. [레딧 갈무리]

"내가 처음 담근 김치!(My first Kimch batch!)"
 
코로나19 유행 이후 해외의 '김치 열풍'이 심상찮다. 주요 커뮤니티에는 '김치 담그기' 인증샷이 올라오고 주요 언론들도 김치를 소개하는 기사를 연이어 게재하고 있다. 
 
주요 진원지는 유럽과 미국이다. 미국 주식시장을 뒤흔든 '게임스탑' 사태의 진원지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김치 담그기에 성공했다는 인증샷과 함께 자신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냉장고에 넣지 않고 얼마나 숙성시켜야 하나", "한국산 재료는 어떻게 구하나" 등의 질문을 주고받으며 경험담도 공유한다. 
 
"김치를 처음 만들어 봤다. 발효가 잘돼야 할 텐데"라며 '기도하는 손'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시하거나 "이번에는 고운 입자의 고춧가루를 썼다"며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치 담그기' 인증샷. [레딧 갈무리]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치 담그기' 인증샷. [레딧 갈무리]

영국에서도 지난달 BBC 방송,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주요 매체들이 김치 담그는 법이나 김치를 활용한 음식 레시피를 잇달아 소개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아이뉴스에 따르면 김치는 '발효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점 빙리에선 지난 3월 영국이 봉쇄에 들어간 이후 김치의 판매량이 "미사일 탄도처럼"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김치 판매량이 3월 대비 8배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지난해 음식 광신도들이 김치에 열광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고, '레스토랑 매거진'의 편집자 슈테판 촘카는 주요 음식 트렌드로 김치를 꼽기도 했다.
 
열풍의 직접적인 계기는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돌면서다. 지난해 중반에는 발효된 배추김치가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프랑스 연구진의 주장이 언론에 소개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 미국인 트위터 유저가 "이번에는 고운 고추가루를 썼다"며 김치 담그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한 미국인 트위터 유저가 "이번에는 고운 고추가루를 썼다"며 김치 담그기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유명인들도 가세했다. 최근 영국 배우 기네스 펠트로는 "김치를 먹으며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중에 영향력이 큰 유명인의 발언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것을 우려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펠트로의 식이요법은 과학적이지 않다"며 선을 긋고 나서기도 했다. 

 
트렌드에 민감안 현지 스타트업 업체들도 김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에 따르면 영국의 러빙푸즈(Loving Foods), 이튼얼라이브(Eaten Alive), 프랑스의 레자르크뤼(Les jarres crues), 독일의 컴플리트오가닉스(completeorganics) 등이 김치를 현지화·고급화해 생산하고 있다.
 
러빙푸즈는 '김치 주스'도 판다. 음료로 마실 수도 있고 소스로도 쓸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현지화한 김치는 토스트, 카나페, 가스파초 등에 곁들여져 팔린다고 한다. 이튼얼라이브는 매운맛의 단계를 네 가지로 세분화해 김치를 팔고 있다.  
 
영국 스타트업 러빙푸드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김치. 재료와 맛을 현지화했다.

영국 스타트업 러빙푸드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김치. 재료와 맛을 현지화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243만 달러로, 전년(1억479만 달러)보다 36% 증가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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