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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9조 달러 부양책 눈앞…경제 살릴까 인플레 부를까

미국 상원은 지난 6일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경기 부양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원은 지난 6일 찬성 50표, 반대 49표로 경기 부양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 부양책이 눈앞에 다가왔다.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계산은 복잡해졌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경제 전반에 힘을 불어넣는 긴급 처방이지만 적자 국채 발행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상원을 통과한 경기 부양법안이 오는 9일 하원을 통과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효력을 발휘한다.
 

바이든의 ‘구제계획’ 상원 통과
9일 하원 표결, 의결 가능성 커

성인 1인당 1400달러 선별 지급
국채발행 불가피, 금리·물가 들썩

이번 경기 부양책은 ▶소득 기준에 따라 1인당 1400달러(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오는 9월까지 실업급여 주당 300달러 추가 지급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경제적 손실에 비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는 작은 부분”이란 입장을 냈다.
 
금융권에선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재난지원금의 37%인 1700억 달러가 증시로 흘러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선 국채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인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연 1%를 밑돌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월 말 1%를 넘었다. 지난 5일에는 장중 연 1.61%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규모 부양책으로 ▶신규 국채 발행이 늘어나는 것과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는 것은 국채 금리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10년물국채금리.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미국10년물국채금리.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미국 투자자문회사 인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투자전략가는 “국채 금리와 물가가 함께 올라도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다. 문제는 금리 상승이 물가 상승을 훨씬 웃도는 경우”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오는 10일 입찰을 통해 10년물 국채 380억 달러어치를 발행한다. 오는 11일에는 30년물 국채 240억 달러어치의 입찰을 시행한다. 미 국채 금리에 대한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바로 꺼내 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4일 “평균 2%라는 물가상승 목표를 달성하기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일시적인 물가상승이 나타나도 인내하겠다”고 말했다. 미 CNBC방송은 “Fed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도입 여부에 대한 의견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Fed가 채권시장에 개입해 단기 채권을 팔고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은 억제할 수 있지만 단기 채권 금리의 상승은 피하기 어렵다는 게 Fed의 고민이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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