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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미나리’ 효과…111일 만에 하루 관객 20만 돌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3일 개봉 후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뉴시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는 3일 개봉 후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뉴시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에 ‘미나리’가 봄바람을 몰고 왔다. 6일 전국 극장 관객 수가 하루 동안 22만명까지 껑충 뛰었다. 미국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미나리’가 3일 개봉한 효과다. 일일 관객 수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15일(21만6000명) 이후 111일 만이다.
 

미나리 나흘간 19만5000명 관람
재미교포 감독의 자전적 가족사
애니 ‘라야…’‘귀멸의 칼날’ 뒤이어

제작을 겸한 재미교포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윤여정 등이 주연한 ‘미나리’는 재미교포 2세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가족 이민사를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 지난해 미국영화연구소(AFI) ‘올해의영화’ 10편에 꼽히는 등 미국 안팎에서 지금껏 78개 영화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국에선 3일 개봉해 나흘 만에 누적 관객 19만5000명을 동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토요일인 6일 스크린 수를 1162개로 확장해 전국 관객 8만7900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나리’는 부모와 자식 세대의 이해와 사랑에 초점 맞춘 가족영화다. 미국에서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뿌리내린 이민자 가족의 속 깊은 이야기란 점에 주목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 당시 정이삭 감독이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고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라며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더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라 말한 수상 소감도 화제가 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은퇴자 단체 전미은퇴자협회(AARP)는 ‘미나리’를 매해 선정해온 어른을 위한 영화 중 하나로 꼽으며 최우수 세대통합상을 안겼다.
 
지난해 미국에서 봉준호 영화 세계를 분석한 최초의 영문 학술서를 낸 이남 채프만대 영화학교 영화과 부교수는 ‘미나리’에 대한 현지 열기의 이유를 “굉장히 미국적인 이야기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으로 와서 겪는 어려움, 그리고 가족, 그런 이민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층이 넓은 것”이라 짚었다. 또 ‘미나리’가 “뻔한 이민자 성공 스토리가 아닌 점이 좋았다”면서 “진솔하고 담백하게 이민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그려나가면서도 따스함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들은 ‘미나리’를 오는 4월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로도 점치고 있다. 외할머니 순자 역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리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전국 22만 관객이 다녀간 6일 극장가에선 ‘미나리’에 이어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도 관객몰이에 가세했다. 4일 개봉한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6일 4만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금껏 누적 관객 수는 7만6000여 명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개봉 6주차 뒷심을 발휘해 이날 3만5900명의 관객을 더하며 3위에 안착했다. 지난 1월 27일 개봉한 이 애니메이션은 이로써 6일 누적 관객 101만을 기록하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에 이어 올해 100만 관객을 돌파한 두 번째 작품이 됐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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