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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쇼트트랙 임효준 ‘제2의 빅토르 안’ 될까

태극마크를 달기 어려워진 임효준은 금메달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연합뉴스]

태극마크를 달기 어려워진 임효준은 금메달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연합뉴스]

‘제2의 빅토르 안(36·안현수·러시아)’이 등장할까.
 

평창서 금·동메달 올라운드 선수
강제추행 혐의 대표 선발 불투명
안현수 중국 대표팀 코치에 배워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1500m)과 동메달(500m)을 딴 임효준(25)이 특별 귀화를 통해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곧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한다. 고심 끝에 귀화를 결정한 건 한국에서 더는 선수 생활을 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2019년 대표팀 훈련 중 남자 후배 바지를 내려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했다.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힐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임효준 에이전시인 브리온 컴퍼니는 6일 “임효준은 지난 2년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활동하지 못했다. 재판과 빙상연맹의 징계가 길어지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어나가기 어렵게 됐다.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고 운동할 방법만 고민했다”고 귀화 배경을 설명했다.
 
태극기 대신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게 된 임효준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최대 적수로 떠올랐다. 그는 한국에서는 드물게 중장거리는 물론, 단거리(500m)도 잘하는 선수였다. 운동을 오래 쉬었지만,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만큼 단기간 내에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수 생활 16년간 정강이, 발목, 허리, 손목 골절 등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지독한 훈련광으로 알려진 그는 그때마다 혹독한 재활을 거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임효준은 최고 코치를 만난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중국 대표팀 코치다. 안현수는 한국 선수였던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토리노 올림픽 이후 슬럼프에 빠진 안현수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안현수는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그리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 3개를 목에 걸었다. 올림픽 금메달 6개는 쇼트트랙 개인 최다 기록이다.
 
안현수는 평창올림픽 전부터 임효준에게 경기력과 관련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 두 사람은 순간 속도를 높여 치고 나가는 등의 경기 운영 방식이 닮았다. 임효준은 평소에도 안현수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안현수는 기술적인 면 외에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귀화 후 빠른 적응 노하우 등을 전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사령탑도 한국 출신 김선태(45) 감독이다. 김 감독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임효준의 장단점을 잘 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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