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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봉 행진 이정후, 타격 진화 어디까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한창인 키움 이정후 [연합뉴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한창인 키움 이정후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3)는 기량만큼이나 독보적인 '돈길'을 걷고 있다. 그는 프로 5년 차가 된 올해 연봉 5억5000만원을 받는다. KBO리그 5년 차 선수 역대 최고 연봉이다.  
 
지난해까지는 팀 선배였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 기록 보유자였다. 김하성은 2018년 3억2000만원을 받고 뛰었다. 이정후의 상승세는 이보다 더 가파르다. 4년차였던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으로 김하성의 5년 차 연봉을 미리 넘어섰다. 
 
KBO리그 시절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그랬듯, 연차별 최고 연봉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2년 차 연봉 기록만 1년 후배 강백호(KT 위즈)에게 내줬다. 3년 차(2억3000만원)부터 5년 차까지 모두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등의 돌발 변수가 없는 한, 6~7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사실상 예약했다. 6년 차는 2011년 류현진의 4억원, 7년 차는 지난해 김하성의 5억5000만원이 역대 최고액이다. 이정후는 올해 연봉으로 이미 7년 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년 차 최고 연봉 역시 2019년 NC 나성범의 5억5000만원. 이정후가 이미 정복한 고지다.
 
다만 최고 연봉 행진이 7년 차 이후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프로 선수로 7시즌을 채우면, 이정후도 김하성처럼 해외 진출 가능 자격을 얻는다. 키움 구단의 관례상, 선수가 원한다면 구단도 적극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야구 관계자가 2024년 이정후의 해외 진출을 점치는 이유다. 
 
이정후 자신도 마음의 준비는 돼 있다. 해외 진출 의지를 굳힌 단계는 아니지만, "3년 뒤 나 스스로 (MLB에서 뛸) 준비가 됐다는 확신이 든다면 도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의 실력은 더 이상 걱정 거리가 못 된다. 야구 기술의 진화와 치솟는 연봉이 정비례한다. 
 
이정후는 6일 한화와 대전 연습경기에서도 '수베로 시프트'를 뚫어 버리는 타격 재능을 뽐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신임 감독은 최근 상대 타자의 타구 뱡향과 속도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프트를 테스트하고 있다. 주로 1루와 3루를 완전히 비우고 내야수들을 반대 방향에 집중 배치하는 방식이다. 유격수와 2루수가 외야까지 물러서는 파격적인 이동도 감행했다. 
 
그동안 적중률이 무척 높았다. 자리를 옮긴 야수들의 글러브에 상대 타자들의 안타성 타구가 족족 걸려 들었다. 그런데 이정후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한화는 6일 이정후가 첫 타석에 서자 유격수까지 1~2루 사이로 이동하는 극단적 시프트를 시도했다. 지난해 이정후의 타구가 절반 가까이 우측으로 향한 점을 고려했다. 이정후는 중전 안타로 가볍게 시프트를 무력화했다. 
 
그 다음 두 타석에선 유격수가 우익수 앞까지 후진해 강력한 그물을 쳤다. 이정후는 흔들림 없는 폴로 스루(follow through)로 빈공간을 공략해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야수의 움직임과 관계 없이 자신의 기술과 밸런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홍원기 키움 신임 감독은 "가장 잘 치는 타자가 3번을 친다. 그래서 이정후가 3번 타자"라고 말했다. 이미 리그 정상급 타자인 이정후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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