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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구원투수 나선 여영국 “다시 노동 중심”…분열 봉합할까?

여영국 전 정의당 당 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 전 의원은 “그동안 정의당을 향해 보내주셨던 시민과 당원의 기대, 신뢰를 스스로 무너트렸다”면서 사과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이후 자진 사퇴, 제명 조치로 인해 실시된다. 여 전 의원은 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임 당 대표의 남은 임기나 채우려고 출마하지 않았다”면서 “당조직 체계와 운영방식, 조직문화 등에서 누적된 관성과 타성을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여영국 전 정의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당초 정의당 당 대표 보궐선거엔 이정미, 윤소하, 박원석 전 의원들도 출마할 거라고 알려졌지만, 이들은 최종적으로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당의 전망을 고민하는 우리 당 리더들이 많다”면서 “어떤 분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원팀 정의당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숙고를 거듭한 끝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면서 “여 전 의원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을 부탁받았다”고 밝혔다.
 
후보등록 기한인 6일까지 추가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여 전 의원을 추대하는 형식으로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2013년 7월 열린 2기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때도 천호선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 찬반 투표를 거쳐 당 대표에 당선됐다. 투표는 오는 23일에 하고, 당일에 개표 결과도 발표한다.
 

여영국 “다시 노동 중심”…당내 화합은 숙제

 
노동자 출신 정치인 여영국 전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역과 노동을 중심축으로 정의당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여 전 의원은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직국장과 경남도의원을 거친 뒤, 2019년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진 경남 창원성산에서 승리해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여 전 의원은 노동계 출신으로 분류된다.
 
2019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 성산에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19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 성산에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여 전 의원 앞에 놓인 상황은 만만치 않다. 당장 김 전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생긴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 게 급선무다.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정의당은 사태의 책임을 진다는 취지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도 무공천 방침을 정했다. 사태 수습 과정에선 ‘2차 가해 제보 접수’를 두고 잡음이 있었다. 40여명의 정의당 당직자가 모인 ‘재창당 준비모임’이 전날 “여성주의의 폐해로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내는 등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여 전 의원은 “지금은 화려한 공약이나 비전보다도 상처받은 마음을 서로 보듬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뢰 회복을 먼저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 바탕 위에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국민 곁으로 가는 것이 정의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점”이란 설명이다. 여 전 의원은 정의당이 후보를 내놓지 못한 보궐선거 상황에 대해서도 “신뢰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출마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승환 기자·김수현 인턴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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