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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막하자는것" 盧 분노한 검사,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2003년 3월 9일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에 나선 노무현 전 대통령. [중앙포토]

2003년 3월 9일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에 나선 노무현 전 대통령. [중앙포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련한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서 설전을 벌였던 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야당 몫 인사위원으로 추천됐다.
 
국민의힘은 5일 공수처 야당 몫 인사위원 2명을 추천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법률사무소 호민의 김영종 공동대표 변호사와 유일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직무대행을 오늘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18년 전 노 전 대통령이 마련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노 전 대통령의 청탁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이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말을 주고받다가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7년 안양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김 변호사는 이듬해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장을 지냈다.

 
유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했다. 지난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다.

2003년 '검사와의 대화' 중 발췌
▶김영종 검사 : “…제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람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안 하겠다, 이것은 대통령께서도 법률가이시고 장관도 법률가이신데 법치주의의 근간을 망각하는 겁니다. 대통령에 취임하시기 전에 부산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뇌물사건과 관련해서 잘 좀 처리해달라는 것이었는데요. 신문보도에 의하면은. 그때는 왜 검찰에 전화하셨습니까. 그것이 바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거지요. 우선 이리되면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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