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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퇴 영향 질문에···박영선 "이거 좋은 일 아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서울 종로구 선거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 전략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그간 정책·비전 행보에 주력해왔지만,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불거진 윤 전 총장의 사퇴로 인해 대결 분위기가 강해질 거란 관측 때문이다.
 
딜레마적 상황의 신호는 윤 전 총장을 향한 박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의 엇갈린 반응에서 나타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5일 당 최고위에서 “윤 전 총장이 공직자로서 상식적이지 않은 뜬금없는 처신을 했다. 선택적 기소 논란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 논란을 일으키더니 사퇴도 그러하다”며 윤 전 총장을 맹비난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마지막까지 공직자의 본분을 져버린 윤 전 총장 언행이 유감이다. 정치 개시를 위해 미리 기획한 행보로 밖에는 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사퇴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게 좋은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색해보이는 사퇴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중도층을 겨냥한 정책 메시지를 집중하고, 야권 후보들의 공격에도 반격을 최소화하는 ‘포지티브(positive)-로키(low-key) 전략’을 사실상 유지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민주당 전체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강경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박 후보의 이같은 중도층 집중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트렌드 캡처

구글트렌드 캡처

 
민주당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번 보궐선거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사퇴 시점과 관련 “결국 국민의힘의 후보가 선출됐으니까 관심이 모아지니 그럴 때 같이 힘을 모아서 바람을 같이 타겠다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보궐 선거에서) 윤 전 총장 사퇴에 대해 여러 정치적 해석, 활용 움직임이 있을 거다. 그런 측면에서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는 반응도 나왔다.
 
윤 전 총장 사퇴가 서울시장 선거의 중대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은 지표로도 일부 나타난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36%→32%)하며 현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일주일간 ‘구글 트렌드’ 관심도 변화에서도 윤 전 총장 사퇴를 기점으로 ‘윤석열’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는 급증한데 반해, '서울시장' '박영선' '오세훈' '안철수' 등의 키워드는 동반하락하며 큰 격차를 보였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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