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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oney] 미 국채시장 요동 "신흥국 전염 가능성 낮다!"

 
팔짱 낀 채 관망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은 지난해 12월1일 미 의회에 출석했을 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팔짱 낀 채 관망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은 지난해 12월1일 미 의회에 출석했을 때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 신전의 사제(Fed 의장)’도 국채시장 불안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이제 한국 등 이머징 증시가 2013년같은 충격을 받을지에 시장 참여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발언 직후 10년물 수익률 상승
시장이 기대한 대책 내놓지 않은 탓
2013년엔 신흥국 주가 장기간 침체
반면, 최근 경상수지 등 체력 양호해

 
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10년물의 수익률(시장금리)이 낮 12시 무렵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시장금리가 연 1.5% 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결국 1.55% 선에 이르렀다. 수익률이 지난주 한때 1.6%를 넘어서기도 했다. 

파월, 국채금리 상승 지켜볼 듯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 온라인 경제콘퍼런스에서 “최근 시장금리가 변동성을 억제해야 할 정도로 무질서하지 않다”는 요지로 말했다.
최근 닷새 동안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흐름. 단위: %

최근 닷새 동안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흐름. 단위: %

 
파월의 발언은 시장이 기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결국 국채 시장 참여자들은 채권 매도를 늘렸다. 수익률이 눈에 띄게 올랐다.

나스닥 올해 상승분 반납

여파는 곧바로 위험자산(주식) 시장으로 확산됐다. 다우지수는 1.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4%, 나스닥은 2.11% 미끄러졌다.
 
그 바람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6~7개월 새에 연 3% 수준을 넘었던 2013년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당시 미 국채시장에선 양적 완화(QE) 축소 우려가 커지며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충격은 신흥시장을 더욱 세게 강타했다. 그해 미국 등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는 했다. 하지만 곧 회복 궤도에 들어섰다. 반면, 신흥시장(그래프의 회색 선)은 침체를 면치 못했다.
미 국채시장 요동한 2013년 전후 글로벌 주가 흐름 . 보라색: MSCI 미국지수, 검은선: MSCI 미국제외 글로벌지수, 회색선: MSCI 신흥국지수. 보라색 상자는 미 국채 금리 급등시기.

미 국채시장 요동한 2013년 전후 글로벌 주가 흐름 . 보라색: MSCI 미국지수, 검은선: MSCI 미국제외 글로벌지수, 회색선: MSCI 신흥국지수. 보라색 상자는 미 국채 금리 급등시기.

신흥국 체력  2013년보다 강해

그런데 영국 경제분석회사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1년 현재 이머징 경제 사정이 2013년보다 좋다”며 “미 국채 수익률이 2013년처럼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오른다 하더라도 신흥국 주가에 대한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신흥국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곳이 몇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 또 신흥국 통화 가치가 2013년 수준보다 낮다.
  
다만, 터키와 루마니아, 콜롬비아 등은 경상수지 적자가 커 외국 자본 이탈에 충격받을 수는 있을 것으로 CE는 전망했다.

금값은 1700달러 아래로

한편, 이날 상품시장에서는 원유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4% 정도 뛰어 배럴당 63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WTI의 가격은 2019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고다. 주요 석유수출국 모임인 OPEC+가 4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추가 감산 등이 포함된 현재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해서다.
 
반면, 국제 금 가격은 내려 온스(31.1g)당 1700달러 선을 밑돌았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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