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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경기 후 4일 휴식 갖는 선발 투수의 적정 투구수는

기자
김병곤 사진 김병곤

[더,오래] 김병곤의 MLB 컨디셔닝 스토리(6) 

 
한국프로야구가 그렇듯이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신체적·체격적 조건이 엄청나게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도 투수를 포함한 전 포지션 선수들의 신장과 근육량이 TV에서 보던 것과는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렇게 커진 선수들의 체격과 체력에도 불구하고 부상은 점점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야구선수의 부상 부위 가운데 어깨와 팔꿈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포지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50%를 웃돈다. 
 
예전에는 어깨 부상에 대한 수술과 재활 방법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팔꿈치 부상이 치료 및 재활, 예방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렇게 팔꿈치 부상의 치료 및 재활 예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래 그래프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어깨 부상이 많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팔꿈치 부상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MLB 선수를 대상으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연구한 논문을 보면 2007~2008년을 기점으로 팔꿈치 부상이 어깨 부상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KBO는 부상 선수 자료가 없기 때문에 조사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근무하던 팀을 기준으로 작성한 부상 선수 리스트를 보면 2000년대 후반에 팔꿈치 부상이 급증한 기록이 있다. 선수 스스로 또는 코칭 스텝이 부상 상태를 통해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의 손상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던지는 동작의 ‘늦은 코킹’ 단계에서 팔꿈치 내측에 통증이 있는 경우, 통증이 시작될 때 튀는 느낌이 나는 경우, 손과 손가락의 무감각 또는 따끔거림, 구속의 감소 및 제구력 상실 등이 생기게 되면 의심할 수 있으며 이때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게 된다. 위의 증상 중 선수가 표현하는 증상이 많을수록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선수의 부상은 선수뿐만이 아니고, 코치진과 구단에게도 엄청난 손실을 주기 때문에 부상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을 위한 관리가 최선이다. 아래 항목들은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한 제안이기도 하지만 어깨, 팔꿈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다. 선수와 코칭스텝, 구단은 아래의 권장사항을 지키는 것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아래 다섯 가지 항목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술코치, 퍼포먼스 코치(컨디셔닝 코치), 전력 분석, 역학자, 구단의 협의체가 있어야 가능하다.
 
부상 선수의 관리 및 예방은 야구 선수와 구단의 숙제이기에 많은 고민과 관리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사진 pixabay]

부상 선수의 관리 및 예방은 야구 선수와 구단의 숙제이기에 많은 고민과 관리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사진 pixabay]

 
팔꿈치나 어깨 통증은 투구를 중지=통증이 있는 상태에서의 투구는 부상의 부위가 커지게 되고 잘못된 투구 폼이 몸에 익숙하게 되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투구하지 말아야 한다.
 
투구 수별 휴식시간 준수=프로선수 기준으로 최대 투구 수는 120구로 하며, 30개 미만은 연투 가능, 31~45구 1일 휴식, 46~60구 2일 휴식, 61~75구 3일 휴식, 76구 이상 4일 휴식을 지켜줘야 한다.
 
비시즌에는 2개월 활동적 휴식 필요=6개월 이상 경기를 한 선수는 육체적인 피로도 쌓이게 되지만, 보이지 않는 정신적 피로도 극에 달해 있기 때문에 활동적인 휴식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근력·컨디셔닝 관리로 부상 예방=선수가 근력을 만든다는 것은 가동성, 안정성, 근시경 조절과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기 위함이다. 어떤 한 부위가 중요하다고 그 부분에 집중해서 트레이닝하면 부상의 원인이 된다.
 
올바른 투구 역학 익혀야=던지는 동작은 처음 발이 지면을 밀게 되는 동작에서 시작되어 다리에서 코어로 연결되고 마지막으로 어깨와 손으로 전달되는 키네틱체인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연결성이 무너지게 되면 부상을 당하게 되고 경기력이 약해지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팀에 11년간 근무할 당시 정규 경기를 시작하기 전 출정식을 하면 팀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었다.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다. 선수 부상은 선수만의 문제도 아니고, 코칭스텝만의 문제도 아니고 프런트만의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부상을 줄여 선수를 건강하게 관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고민과 노력의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어서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부상 선수의 관리 및 예방은 야구 선수와 구단의 숙제이기에 많은 고민과 관리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명문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단장특별보좌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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