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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백승호, 남은 3주 안에 K리그행 가능할까

 
K리그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남은 시간은 3주 남짓.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사면초가 처지다.
 
백승호는 현재 독일 2부리그 다름슈타트 소속이다. 그러나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크게 흔들리면서 K리그행을 타진했다. 백승호는 K리그 2021 개막에 맞춰 전북 현대로 이적하려 했으나 그가 과거 유소년 시절 수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K리그 이적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미리 합의했다는 게 밝혀졌다.
 
수원은 과거 합의서가 있는데도 백승호가 이를 무시하고 전북에 간다면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전북은 입단 계약을 포기했다.
 
이 같은 스토리에 독일 현지 매체까지 관심을 보였다. 지난 3일(한국시간) 독일 ‘키커’는 “배신자 백승호는 왜 아직 이적하지 못했나”라는 타이틀로 백승호의 사연을 소개했다.
 
독일 매체가 백승호를 소개하면서 ‘배신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 눈에 띈다. 또한 이 기사는 수원 팬들이 K리그 개막전에서 응원석에 걸개를 내걸어 백승호를 비난했다는 내용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수원 서포터즈는 ‘은혜를 아는 개가 배은망덕한 사람보다 낫다’는 강력한 비난의 뜻이 담긴 걸개를 걸었다.
 
수원은 백승호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이미 2021년 스쿼드 구성을 마쳤다. 또한 수원이 백승호를 영입하려면 다름슈타트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 역시 수원 구단으로서는 부담이다. 여기에 팬들이 ‘배은망덕하다’며 비난하고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리스크다.
 
수원은 지난달 25일 백승호 측을 만나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자”며 대화를 시작했으나 사흘 후 팬들이 공개적으로 백승호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더는 영입 논의를 발전시키기 어려워졌다.
 
다름슈타트는 이미 백승호가 K리그 이적 타진을 위해 한국에 갔을 때부터 그를 전력 외로 생각하고 있다.
 
 
다름슈타트의 마르쿠스 안팡 감독은 백승호의 K리그 이적 협상에 대해 “선수 의사를 존중한다”며 구단의 재정 면에서 백승호가 이적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말을 했다.
 
백승호는 내년 여름까지 다름슈타트와 계약되어있기 때문에 K리그 계약이 불발될 경우 독일로 돌아가서 다름슈타트에 적을 두고 활동을 이어가도 된다. 그러나 백승호는 올해 1월 이후 단 4경기에 나섰고, 2월에는 아예 출전하지 못하다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력 외’ 취급을 받는 백승호가 다름슈타트로 돌아가도 남은 시즌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키커’가 소개한 다름슈타트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다름슈타트는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백승호가 전력 외 선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게다가 백승호로서는 다름슈타트로 돌아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도쿄 올림픽 출전마저 어려워진다. 전력 외로 밀려나고 국제대회 출전까지 막히면 선수로서 성장할 기회가 모두 날아간다.
 
K리그 이적 마감일은 오는 31일이다. 백승호로서는 수원에 입단하거나 위약금과 이적료를 모두 해결해 줄 구단을 찾거나 둘 중 하나를 해내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3주 안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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