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코로나에도 프랜차이즈 ‘우후죽순’ 7000개 돌파…5년만 최대 증가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5년 만에 최대로 늘어 처음 7000개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프랜차이즈 과열 현상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
 

치킨 브랜드만 477개, 다음은 커피ㆍ피자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본부 수는 5602개, 브랜드 수는 7094개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8.3%, 11.7% 각각 늘었다. 가맹본부 수는 2017년(8.3%) 이후 3년 만에, 브랜드 수는 2015년(13%)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통계를 보면 가맹본부, 브랜드 수는 쉬지 않고 늘고 있다. 2015년 3910개였던 본부 수는 5년 사이 43.3% 불었다. 브랜드 수도 2015년 4844개에서 5년 만에 46.4% 증가했다.
 
지난 1일 서울 명동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산하다. 뉴스1

지난 1일 서울 명동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산하다. 뉴스1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자영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프랜차이즈본부, 브랜드 창업 열풍은 오히려 더 뜨거웠다. 가맹본부도 많이 생겨났고, 기존 본부에서 새로운 브랜드도 많이 출시했다. 전성복 공정위 가맹거래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가맹본부 측의 창업 노력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외식(12.8%) 브랜드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다음 도소매(12.2%), 서비스(7.3%) 순이었다.  
 
코로나19 한파를 뚫고 여러 프랜차이즈는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사실 ‘속 빈 강정’이다. 가맹점 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고, 점포당 매출은 역으로 줄고 있어서다. 지난해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아 2019년 수치로 가늠할 수 있는 현실이다.  
 
2019년 가맹점 수는 25만8889개로 전년 대비 1.9% 소폭 증가했다. 2016년(5.5%), 2017년(5.4%), 2018년(4.3%)에 이어 늘고는 있지만 상승률은 점차 낮아지는 중이다.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2019년 기준 점포당 3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줄었다. 서비스업 점포당 매출은 1억3000만원으로 1년 사이 7.7% 급감했다. 도소매업 평균 매출은 5억6000만원으로 역시 0.4%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한파가 이어진 터라 가맹점 실적은 더 악화했을 가능성이 크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 뉴시스

2019년을 기준으로 가맹 브랜드 수에서 가장 큰 비중(85.1%)을 차지하는 건 외식업이다. 그 중에서도 치킨 브랜드가 477개로 제일 많았다. 다음 커피(390개), 피자(156개), 제과제빵(155개) 순서다. 치킨이 ‘부동의 강자’지만 최근 많이 늘고 있는 건 한식·피자 프랜차이즈다. 두 업종 모두 전년 대비 브랜드 수가 20.9%로 가장 많이 늘었다. 커피(15.4%), 치킨(8.9%)이 뒤를 이었고 제과제빵(-2.5%)은 오히려 줄었다.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은 포화 상태로 부실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공정위 조사 결과를 보면 가맹점 수 100개 이상인 브랜드는 전체에서 5.7%에 불과했다.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영세 브랜드가 65.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기에 전체 브랜드 중 63.7%는 직영점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 측은 “모방 브랜드로 인한 가맹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고 사업 모델을 사전에 검증한 후 가맹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가맹사업 전 직영점 운영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