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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아레즈, 열정+커브 장착하고 KBO리그에 왔다

LG의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이형석 기자

LG의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이형석 기자

 
LG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는 의욕이 가득하다.

자가격리 해제와 동시에 불펜 피칭 나서
"추신수는 엄청난 타자. 재맞대결 흥분"

 
1월 30일 입국한 수아레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한 2주간의 자가격리가 지난달 13일 정오에 해제됐다. 당시 LG는 컨디션 등을 고려해 14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합류하도록 통보했다.
 
하지만 13일 오후 수아레즈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곧바로 불펜 피칭을 했다. 선수 본인의 의지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자 일찍부터 몸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5경기(선발 1경기)에서 총 10⅓이닝을 던진 게 전부였다. 마이너리그 경기도 제대로 열리지 않으면서 던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LG의 평가전이 진행된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수아레즈는 "비시즌 동안 불펜 투구를 많이 못 해 컨디션 확인 차원의 등판이었다. (자가격리로) 오랫동안 실내에 갇혀 있다 보니 밖에서 시원하게 던져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비시즌 기간 미국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어 곧바로 투구에 돌입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국내 입국 전에 현지에서 벌써 4차례나 불펜 피칭을 했고, 2월 17일과 21일 불펜 투구를 했다. 투구 수는 점점 늘여갔다. 또한 2월 26일에는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인플레이성 타구가 없을 만큼 구위가 돋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타자를 두고 공을 던져 기분이 좋았다"며 "(투구에 관한) 느낌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LG 수아레즈가 3일 창원NC파크에서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LG 제공

LG 수아레즈가 3일 창원NC파크에서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LG 제공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가 얼마나 의욕적으로, 다부진 각오로 임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수아레즈의 시즌 초반 등판이 늦춰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고맙게도 준비를 잘해와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KBO 무대에서 한동안 장착하지 않았던 새로운 무기를 꺼낼 예정이다. 커브다. 미국 무대에서 커브 비중은 2018년 13.3%에서 2019년 5.4%로 줄어들었고, 2020년에는 전혀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KBO리그에선 보직이 다르고, 코치진의 권유도 있어 적극적으로 던질 계획이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선 불펜으로 주로 활약하다 보니 가장 자신 있는 세 구종(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만 던졌다. 하지만 LG에는 선발 투수로 뛰는 만큼 커브를 던질 준비 중"이라고 공개했다.
 
류지현 감독에 따르면 불펜 투구에서 커브 회전수가 분당 2700까지 나왔다. 수아레즈는 "이전부터 커브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아레즈는 최근 신세계와 입단 계약한 추신수와 맞대결도 기대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세 차례 맞붙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추신수는 엄청난 타자다. 아마 많은 분들이 추신수의 한국행에 많이 신나고 흥분을 느낄 것"이라며 "나 역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맞붙었던 추신수를 한국에서 다시 상대할 생각 하니 흥분된다"라고 덧붙였다.
 
LG 코치진은 물론 해설위원은 수아레즈의 투구에 높은 점수를 줬다. KBO리그 3~4개 구단이 경쟁을 벌인 끝에 영입에 성공한 만큼 LG가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 무대 3년 차 케이시 켈리와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하면 LG의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는 "LG가 2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 모두 기량이 좋더라"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염원하는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수아레즈는 오는 10일 울산에서 열리는 KT와 평가전에 한국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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