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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교도소 벽에 뱅크시 작품 추정 탈옥 벽화 발견돼

 2일(현지시간) 영국 레딩시에 있는 옛 레딩 교도소 담장 벽면에 뱅크시의 새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영국 레딩시에 있는 옛 레딩 교도소 담장 벽면에 뱅크시의 새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의 옛 교도소 벽면에 뱅크시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밤사이 깜짝 등장했다. 뱅크시는 이 그림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작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BBC,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버크셔에 있는 레딩 감옥의 붉은색 벽돌 벽에 검은색과 흰색, 회색으로 그려진 낙서가 발견됐다.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죄수가 매듭을 묶은 침대보에 매달려 감옥을 탈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림 속 밧줄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종이와 타자기가 매달려 있으며, 탈옥수는 금방이라도 뛰어내려 바닥에 착지할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BBC에 누가 그렸는지 확실치 않지만 그림 스타일을 볼 때 “새로운 뱅크시의 작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뱅크시는 영국을 기반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그라피티 작업 등을 하면서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세계 곳곳의 거리, 벽, 다리 등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낙서를 그리고 사라지는 거로 유명하다. 지난해 런던 지하철에는 ‘마스크 낙하산을 탄 쥐’ 등을 그려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보통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품 사진을 찍어 올려 자신의 작품이라고 알리는데,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작품을 올린 이후로 공식 활동은 없다.
 
현재 문을 닫은 이 교도소는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1895∼1897년 수감됐던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동성애로 투옥된 와일드는 감옥에서 나온 뒤 자신의 수인번호 C.3.3.를 필명으로 『레딩 감옥의 노래(The Ballad of Reading Gaol)』라는 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레딩시에 있는 옛 레딩 교도소 담장 벽면에 뱅크시의 새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영국 레딩시에 있는 옛 레딩 교도소 담장 벽면에 뱅크시의 새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AFP=연합뉴스.

 
이 때문에 뱅크시 팬들 사이에선 그림 속 탈옥수가 와일드를 표현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 뱅크시가 옛 레딩 교도소를 포함한 이 지역 일대를 예술 구역으로 전환하려는 레딩시의 캠페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레딩시의 한 의원은 “뱅크시, 또는 이 그림을 그려준 그 누군가에게 레딩 교도소를 살리려는 캠페인을 지지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이 독특한 역사적 건물은 미래 세대들을 위해 보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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