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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물러나는 이낙연…'재·보선 선대위원장' 승부수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오늘(3일) 4월 재보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재보선 승리와 대선 승부는 일정 부분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이재명 경기지사도 여의도를 찾아 30 여 명의 경기도 의원들과 예산협의를 했습니다. 박영선 후보와 김진애 후보의 여권 단일화 소식까지 류정화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4·7 재·보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제가 책임을 맡고 거당적으로 이 선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원 모두가 앞으로 남은 35일 동안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4월 재보궐 선거를 35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본격 선거체제로 진입했습니다. 이번 선거, 후보로 나선 사람들만 명운을 건 게 아닙니다. 총괄 사령탑을 맡은 이낙연 대표도, 이번 선거에로 대선의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공고히 했던 이 대표, 올해 들어서 지지율이 점점 하락하더니, 최근엔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15일) : (오늘 갤럽에 여론조사를 보면 10%까지 떨어져서…) 예예. (그거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실 수 있는지?) 예.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좀 빠진 게…) 네네.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이번 선거, 여권에 그리 유리한 선거는 아닙니다. 일단 가장 큰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가 여권의 전임 시장의 성 비위 때문에 촉발됐죠. 정권 말,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보단 부정평가가 높은 상황에서 여당으로서의 반사이익을 보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나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이 대표의 지지율,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 시장 선거의 주요 쟁점, 가덕도 신공항 특위도 이례적으로 직접 이끈단 계획이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이 가덕신공항의 항공물류가 가능한 국제공항을 들어서게 하는 것, 그것을 앞으로 8년 안에 완공시키고 2030 부산엑스포까지를 성공시키는 것, 그 일을 해낼 것입니다.]



이낙연이냐 이재명이냐, 이재명이냐 이낙연이냐. 여권 차기 대선 주자는 양강 구도죠. 이재명 경기지사도 오늘은 서울,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국회의원 30여 명과 함께 예산정책 협의회를 가진 건데요.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본 소득에 이은 기본 시리즈, '기본주택'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공정한 질서를 위한 제1의 기능은 역시 경제적 풍요를 우리 구성원 모두가 최소한 함께 나누는 것이다. 기본주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입법과 또 앞으로 저희가 말씀드리게 될 포용금융·기본금융을 위한 각종 법 제정에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 지사가 지난 1월 여의도를 찾았을 때도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우상호 후보가 모두 토론회에 참석했었죠. 오늘은 그때보다 참석 의원 수가 늘었습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얼굴을 보였는데요. 세를 불려가고 있는 이 지사를 가장 견제하고 나선 건 다름아닌 무소속 홍준표 의원입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연일 이 지사를 겨냥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홍준표/무소속 의원 (음성대역) : 그때는 뭐 이런 양아치같은 짓을 하나 하고 상종못할 사람이라고 치부했는데…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짓도 할 수 있다는 인성을 극명하게 잘 보여줘서,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데 앞으로 친문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고 큰 어려움을 겪는 사건이 될 겁니다]



'양아치'라는 원색적인 표현, 인성문제를 거론하는 자극적인 비판, 야권 대선 주자로서의 홍 의원 본인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걸로 보이죠. 이 지사는 별다른 반격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재명/경기지사 : 국가를 위해서나 또 저를 위한 충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찰의 계기로 삼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분들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서 제가 일일이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사이다' 발언이 트레이드마크인 이 지사,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차분한 태도를 보였죠. 이 지사는 사실 예전에도 시원하게 지를 때보다 침묵을 지켰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상승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1월 5일) : 말을 안 하는 것도 말을 하는 방법이죠. (대답을) 좀 유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의) 입장 난처하게 만들거나 이렇게 하는 건 저는 좀 지나치다고 생각해서 제가 조금 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제주지사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1월 5일) : 이재명 지사님 도망가는 모습은 참 오래간만에 봅니다.]



[이재명/경기지사 (JTBC '신년특집 대토론' / 1월 5일) : 이건 도망이 아니고 자제하는 거죠.]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고요. 이번에는 잠깐 쉬어가겠습니다. 제가 지난 주 휴가 때 출근을 못하다 보니 하도 심심해서 내 인생은 어디로 가나 하면서 동물점을 봤는데요. 바로 강아지상이었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고,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급 관심을 갖고 국장과 반장들 동물점도 봤는데요. 우선 여정회의 복마에 고양이상 복국장은 이성에게 인기가 많고 운동신경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태극권과 철사장, 축지법에 능통한 복국장에 딱 맞는 설명이죠. 이성에게 인기…는 들어가서 확인해보고요. 여정회의 에이스 신반장은 곰상, 높은 능력을 가졌다고 하고요. 혁신 TF 팀장 조반장은 뱀상, 성격이 날카롭고 단호해 리더십이 있다고 합니다. 플렉스를 즐기는 박 반장, 역시 돼지상으로 재물복이 유달리 많다는데요. 이 관상 진짜 근거가 있어보이는데요?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수사자상 이라고 합니다. 한 언론사의 관상 연재에선데요. "수사자는 큰 상황이 벌어졌을 때만 나서서 평정하고 조직과 영토를 안정시킨다" 는 구절이 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또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이 관상 연재 기사, 박 후보가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릴 때 (2017년 5월) 나왔던 겁니다. 박 후보, 검찰 개혁과 인연이 깊죠. 정치 입문 당시부터 검찰 개혁 얘기를 했다고 오늘도 얘기했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 당시에 BBK 때문에 검찰이 저를 기소하겠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어떻게 보면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거죠.]



앞서 신반장이 전해드렸듯이 검찰개혁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죠.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수청 설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섭니다. 관련 질문을 받은 박 후보,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거악을 잡는 데는 (검찰이) 유리하다는 게 어제 윤석열 총장의 인터뷰였습니다.) 제가 윤석열 총장하고 대화한 지 조금 됐는데 그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전화해서 한번 여쭤볼까요?]



박 후보, 좀 더 확실히 이해를 하고 나서 말하겠단 취지로 답변을 미룬 건데요. 그런데 윤 총장에 대한 태도, 공개 비판에 나선 다른 여권 인사들과는 좀 달라보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어제 하시는 걸 보면 정치인 같아요. 그냥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아요.]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검찰총장의 언행이 좀 요란스러워서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박 후보는 '윤 총장과도 소통할 수 있다'는 취지로 보이는데 여권 강성 지지층 외에도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로 읽힙니다. 하지만 박 후보의 검찰 개혁 관련 입장,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가 맞이한 뜻밖의 복병, 바로 여권 단일화입니다. 의원직 사퇴까지 감수하면서 배수진을 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오늘도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단일화에 대해서 의지가 없었다고 했는데 김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한 어제는 아예 서로 연락이 없었다고 합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에게 직접 나서라고 했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박영선 후보가 어저께도 이건 당이 할 일이다 그러는데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모든 걸 후보하고 의논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박영선 후보의 빛나는 리더십을, 통 큰 리더십을 저는 기대합니다.]



김 후보의 '깜짝' 의원직 사퇴 열린민주당 내에서도 놀랐다고 하는데요. 전직 당 대표였던 최강욱 의원도 "진짜냐"고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밋밋하게 가서는 이길 수가 없다고 공언한 김 후보, 일종의 필승 전략을 밝혔는데요.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박영선 후보하고 김진애 후보가 딱 수트 빼입고 스탠딩 토론으로 해서 자유토론으로 하면 완전 시청률 폭발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컨벤션 정도는 해야 우리가 이기겠다.]



갑분 드레스코드 전략인데 일단 김 후보는 만약에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엔 '완주'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도 여권 단일화는 '당에 일임했다"고 한 상황인데요. 여야 박빙의 승부가 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3% 지지율의 열린민주당에 손을 내밀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이낙연, '재·보선 사령탑' 승부수… 박영선·김진애, 여권 단일화 '복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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