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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요격당했네···北SRBM 닮은꼴 '러시아 이스칸데르'의 굴욕

북한은 2018년 2월 북한군 건군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공개했다. 그리고 2019년 네 번의 시험발사를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한ㆍ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에 KN-23(19-1)이란 분류번호를 붙였다. KN-23은 고체엔진을 달아 발사준비 시간이 짧고, 500㎏짜리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이스라엘제 미사일에 격추돼
아르메니아, "쓸모 없는 미사일"

 
2019년 5월 5일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19-1)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

2019년 5월 5일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19-1)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



그런데, KN-23이 생각보다 위력적이지 않아 보인다. 북한이 KN-23을 개발할 때 많이 참조했던 러시아 이스칸데르의 실전 기록을 보면 말이다. KN-23은 모양과 제원이 많이 비슷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린다.

 
3일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동 전문 매체인 미들이스트 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를 향해 이스칸데르를 발사했지만,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자는 미들이스트 아이에게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바락 8 지대공미사일로 이스칸데르를 요격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당시 나고르노-카라바 지역을 두고 무력 분쟁을 벌였다.  
 
이스칸데르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달리 정점 고도에 이른 뒤 하강하다 다시 위쪽으로 솟구치는 풀업(pull-up) 기동을 한다. 탐지와 요격을 피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KN-23도 풀업 기동 기능을 갖췄다.

 


바락 8의 최대 사거리 100㎞이며, 최대 요격고도 16㎞다.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지대공미사일인 천궁급 성능이다. 북한의 KN-23을 천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증명한 사례라는 평가다.

 
아르메니아는 2016년 러시아로부터 이스칸데르를 수입했다. 아제르바이잔과의 무력 분쟁에서 여러 발의 이스칸데르를 발사했지만, 전과는 미마했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문제가 많고, 쓸모가 없었다“고 불평했을 정도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아제르바이잔이 적절한 위치에 바락 8 미사일 포대를 배치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요격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유사시 한국의 요격 가능성을 고려해 KN-23을 사용할 것이니,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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