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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윤석열 하는 걸 보면 정치인…이게 행정가 태도인가"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하는 걸 보면 정치인 같다”고 겨냥했다. 여권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을 추진하자 윤 총장이 “직(職)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정 총리는 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먼저 “검찰도 행정부의 일원”이라며 “제가 지휘하거나 감독하고 있지는 않지만, 행정부에서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 아닌가”라며 “하는 걸 보면 정치인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하는데 마치 정치인이지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언론에 보도된 윤 총장 인터뷰를 거론하며 “(검찰)총장이 검찰과 관련해 정부가 어떤 입법을 하려고 하면 국회하고 얘기하는 게 옳다”며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수사와 기소는 분리되는 것이 인권 보호에 유리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모양새가 어떻든지 실질적으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있다고 하는 게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라며 “검찰이 현행 제도를 갖고 인권 보호를 잘하고, 국민을 제대로 섬겼으면 이런저런 요구가 나올 이유가 없다”고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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