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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타자로 변신 시도하는 삼성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0)은 지난달 25일 라이브 배팅에서 우완 최지광의 공을 잡아당겼다. 우중간으로 날아간 공은 펜스 앞까지 굴렀다. 김지찬은 홈까지 내달려 인사이드파크 홈런을 만들었다.  
 

우완 상대 타율 0.242, 좌완엔 0.171
좌완 상대 위해 스위치 히터 훈련
고교 때 빠른 발 살리려 왼손 타격

이틀 뒤인 27일 좌완 최채흥을 상대한 김지찬은 평소와 달리 오른쪽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스위치 히터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키 1m63㎝의 단신인 김지찬은 지난해 빠른 발, 안정적인 수비, 뛰어난 번트 기술로 1군에서 자리 잡았다. 135경기에 나가 타율 0.232(254타수 59안타), 1홈런 13타점, 21도루(8위)를 기록했다. 신인왕 투표에선 1위 표 2장을 포함해 총 37점으로 전체 5위(타자 1위)에 올랐다.
 
김지찬이 변신을 꾀하는 건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완 상대 타율은 0.242였는데, 좌완을 상대로는 0.171에 그쳤다. 코치진 조언을 받아들여 스위치 히터로 변신 중이다. 김지찬은 “‘오른손으로 쳐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용달 삼성 타격코치는 이종열, 박종호 등 스위치 히터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야구에서 일반적으로 왼손 타자는 오른손 투수를, 오른손 타자는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유리하다. 좀 더 오래 투수의 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왼손 투수보다는 오른손 투수가 훨씬 많다. 타석에서 1루까지 거리도 좌타자가 우타자보다 유리하다. 그래서 오른손잡이라도 연습을 통해 왼손 타자가 되는 사례가 흔하다.  
 
왼손잡이지만 첫 글러브가 오른손잡이용이라서 우타자가 된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는 이를 후회해 오른손잡이 아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야구 시작 때부터 좌타자로 키웠다.
 
 
김지찬 좌우타석 비교. [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캡처]

김지찬 좌우타석 비교. [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캡처]

김지찬은 우투좌타다. 그는 “밥 먹을 때나 생활할 때 오른손을 쓰고, 축구도 오른발로 한다”고 말했다. 당연히 오른손 타격이 낯설지는 않다. 그는 “야구를 시작할 때는 오른손으로 쳤다.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 고등학교때부터 왼손으로 쳤다. 사실 파워는 오른쪽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KBO리그에서는 스위치 히터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KT 위즈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두산 베어스 외야수 국해성 정도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로 떠난 로하스 대신 KT가 영입한 조일로 알몬테도 스위치 히터다. 양쪽의 밸런스를 모두 키우는 게 쉽지 않아서다. SK 최정도 데뷔 초 스위치 히터 변신을 시도하다 실패했고, 우타 슬러거로 자리 잡았다.
 
낯선 시도인 만큼, 최선은 다하지만 집착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김지찬은 "(좌타에서 우타로 변신을 시도했었던) 박해민 선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잘 안 돼도 ‘안 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살린다는 게 그의 모토다.
 
 
'배트 선물'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삼성 공격 무사 상황에서 김지찬이(오른쪽)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강명구 주루 코치에게 자신의 방망이를 받고 있다. 2020.8.7   goodl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배트 선물'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삼성 공격 무사 상황에서 김지찬이(오른쪽)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강명구 주루 코치에게 자신의 방망이를 받고 있다. 2020.8.7 goodl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해 김지찬은 외야수를 겸업했다. 올해는 내야수(2루수, 유격수)에 집중한다. 도루 능력도 더 키울 생각이다. 김지찬은 "강명구 주루코치님이 도루자(지난해 4개)를 많이 해봐야 실력이 는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지난해보다 스타트에도 신경 쓰고, 타이밍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아도 강한 김지찬의 2021시즌이 기대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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