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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냐 2위냐? 그보다 흥국생명 봄 배구가 더 걱정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달 28일 열린 GS칼텍스전 3세트 공격이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날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했다. 김민규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달 28일 열린 GS칼텍스전 3세트 공격이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날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했다. 김민규 기자

 
눈앞의 상황도 어두컴컴하다. 좀 더 멀리 보면, 봄 배구는 더욱더 걱정이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락(학폭) 논란으로 빠진 흥국생명의 암울한 현주소다.

흥국생명, 4개월 넘게 사수한 1위 GS칼텍스에 뺏겨
3위 싸움 기업은행-도로공사 전력 만만치 않아

 
김연경-이재영-이다영을 한 팀에 모은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예상대로 독주했다. 하지만 팀 내 불화설과 학폭 논란 속에 흔들린 흥국생명은 4개월 동안 수성한 1위 자리를 GS칼텍스에 뺏겼다. 양 팀의 승점은 같지만, 흥국생명(1.452)이 세트득실률에서 GS칼텍스(1.558)에 뒤져 있다. 그래도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은 덕분에 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최근 팀 전력과 분위기,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흥국생명의 1위 탈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5라운드 이후 7경기에서 고작 1승만 챙겼다. 오는 6일 3위 싸움 중인 한국도로공사와 맞붙은 뒤 9일(현대건설)과 13일(KGC인삼공사 등) 하위팀과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향후 일정에 큰 부담이 없다. 5일 현대건설, 12일 IBK기업은행, 16일 KGC인삼공사까지 맞대결한다. '쌍둥이 자매'가 불러온 여러 가지 논란과 팀 이탈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이재영의 이탈은 역할을 나눠 맡았던 김연경의 부담으로 다가온다. 상대 집중 견제가 심화하고 있다. 공격과 리시브, 수비까지 다 하려니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상대의 서브를 받고 다시 공격으로 연결하기 쉽지 않다. 이정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김연경이 후배들이 기죽지 않도록 무던히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일 정도"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재영의 빈 자리를 대체하는 김미연이 리시브 불안을 안고 있는 만큼 상대는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리시브부터 흔들리면 공격과 수비 등 전반적으로 연결이 원활할 수 없다. 새 외국인 선수 '라이트' 브루나 모라이스가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세터' 이다영의 공백은 블로킹 등 높이 약화로 이어지고, 볼 배급 등 조직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상대는 흥국생명의 이런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한비와 박현주 등 백업 자원이 있지만, 경험이 적다.  
 
최근 팀 전력을 고려하면 봄 배구 무대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흥국생명에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GS칼텍스는 이소영-강소휘-메레타 러츠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막강하다. 팀 조직력과 분위기도 좋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흥국생명전 상대 전적에서 4승 3패(정규시즌 3승 3패)로 더 앞선다. 
 
봄 배구 진출 티켓 한 장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3위 싸움을 예고하는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역시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이정철 SBS sports 해설위원은 "IBK기업은행은 멤버가 좋다. 라자레바의 기량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압도적"이라며 "도로공사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다. 또한 배유나-정대영 센터진이 좋고 켈시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리베로 임명옥이 수비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1위 탈환도 쉽지 않고, 봄 배구에서도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냉철하게 전망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두 팀과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봄 배구에 무대에서 선전하려면 남은 정규시즌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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