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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도 부른 강원 폭설 피해···8건 중 5건이 3월이었다

봄철 눈 폭탄에 비닐하우스 ‘폭삭’

2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축사 지붕이 폭설에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 강릉시]

2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축사 지붕이 폭설에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 강릉시]

 
강원도에는 연휴 마지막인 3월의 첫날 최대 90㎝에 달하는 ‘눈 폭탄’이 쏟아져 운전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 강원지역은 2000년 이후 8차례에 걸쳐 폭설 때문에 큰 피해를 봤는데 이중 5차례가 3월에 내린 눈 때문이었다.

[이슈추적]
"강원도, 3월 눈 더 무섭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부터 이날까지 미시령 89.8㎝, 진부령 76.2㎝, 설악동 71.8㎝, 구룡령 58.6㎝, 대관령 31.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동해안의 경우 고성 현내 40.9㎝, 북강릉 37.4㎝, 양양 30.4㎝, 속초 청호 26.4㎝의 눈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는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했다. 연휴를 동해안에서 보내고 돌아가는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일부 차량이 폭설에 뒤엉켜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 통행이 통제되기 전까지 속초 영업소 입구를 통과한 차량은 6213대에 달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1월과 2월 일요일 평균 통과량이 4670대인 점을 고려하면 1500여대가 많았다.

고속도로 차량 뒤엉켜 수백 대 고립

강원지역에 폭설이 내린 2일 오후 강릉시 왕산면의 한 비닐하우스가 무너진 모습. [사진 강릉시]

강원지역에 폭설이 내린 2일 오후 강릉시 왕산면의 한 비닐하우스가 무너진 모습. [사진 강릉시]

2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축사 지붕이 폭설에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 강릉시]

2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축사 지붕이 폭설에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 강릉시]

 
강원도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내린 폭설로 강원지역에서 총 5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다. 폭설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강릉의 경우 왕산면과 연곡면 등에서 비닐하우스 8동이 파손됐다. 또 주문진읍 장덕리 돈사 3동 지붕이 주저앉는 등 축사 5동이 피해를 봤다. 이 밖에도 성산면 보광리에서는 정전사고가 발생해 4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3월에 발생한 폭설로 인한 피해는 이번만이 아니다. 2005년 3월 4일과 5일에는 삼척에 110㎝, 동해 89㎝, 고성 60㎝, 속초 55㎝, 강릉 53.5㎝, 양양 35㎝, 태백 28.7㎝의 눈이 내렸다. 당시 폭설로 1명이 숨지고, 축사 20동, 비닐하우스 6.71㏊, 버섯 시설 11동, 공공시설 13개소 등이 피해를 봤다.
 
2010년 3월 9일과 10일에는 대관령에 120㎝, 고성 65㎝, 속초 58㎝, 양양 50㎝, 강릉 34.7㎝, 태백 29.6㎝, 동해 26㎝의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1.89㏊와 인삼 시설 5.52㏊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강원 폭설 8번 중 5번 3월에 발생

2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미시령 터널 요금소 일부 구간 차로가 전일 내린 폭설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2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미시령 터널 요금소 일부 구간 차로가 전일 내린 폭설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뉴스1

육군 22사단은 2일 강원 고성군 현내면, 죽왕면 등의 마을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내린 눈을 치우는 대민지원활동을 펼쳤다. 뉴스1

육군 22사단은 2일 강원 고성군 현내면, 죽왕면 등의 마을에서 전날부터 이틀간 내린 눈을 치우는 대민지원활동을 펼쳤다. 뉴스1

 
이어 2004년 3월 4일과 5일에도 태백 30.2㎝, 영월 24.7㎝, 정선 24.0㎝, 평창 23.5㎝의 눈이 내려 축사 22동, 비닐하우스 8.62㏊, 인삼 시설 28.1㏊, 버섯 시설 40㏊가 피해를 봤다. 더욱이 이때 내린 눈은 강원지역뿐 아니라 대전과 충청 지역에도 큰 피해를 안겼다. 당시 3월 5일 하루 동안 최고 49㎝의 눈이 내려 경부고속도로 천안~대전 상·하행선 90㎞ 구간에서 1만 대 가까운 차량과 승객 2만여 명이 10~30시간 고립됐었다.  
 
당시 피해 운전자 등 244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1인당 200만원씩 4억5000여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다. 소송 2년여 뒤인 2006년 4월 대전지법은 “위자료로 1인당 35만~50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배상 금액은 고립 시간이 12시간 미만인 경우 35만원, 12시간~24시간은 40만원, 24시간 이상은 50만원 등이다. 당시 재판부는 “고립 대란이 발생하기 전에 기상청이 예비특보를 발표, 폭설이 예상됐는데도 도로공사가 고립 시작 3시간이 지나도록 교통을 통제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응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릉=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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