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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 '수소동맹' 결성…K-수소위 구성해 43조 투자

2일 SK인천석유화학을 방문한 수소경제위원회. 왼쪽부터 최태원 SK회장, 정세균 총리, 정의선 현대차 회장. 연합뉴스

2일 SK인천석유화학을 방문한 수소경제위원회. 왼쪽부터 최태원 SK회장, 정세균 총리, 정의선 현대차 회장. 연합뉴스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H)의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와 SK, 정부가 뭉쳤다.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SK)과 이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현대차)의 결합이다. 또 정부는 수소 충전소 설치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수소연료로 만든 전력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재계 2, 3위 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정부가 뒷받침하기로 하면서 수소 생태계 구축이 한결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3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해 ‘수소 사업 기반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정세균 총리는 "국민과 기업, 정부가 '동주공제'(同舟共濟,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넘)의 마음으로 힘을 모아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SK는 상반기 중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를 설립해 실천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고, 위원회에는 현대차와 수소 협력 MOU를 맺은 포스코와 한화·효성 등도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43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K와 현대차의 ‘K수소’ 구상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SK(주)]

SK와 현대차의 ‘K수소’ 구상 그래픽 이미지. [자료제공=SK(주)]

 

상반기 중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 

이날 현대차와 SK의 수소협약식은 인천 청라 신도시 인근의 SK인천석유화학단지에서 열렸다. SK는 이곳을 수도권 수소 공급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1단계 추진안은 2023년 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수소전기차(넥쏘)로 지구 7만5000바퀴를 돌 수 있는 연료로, 나무 12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SK는 2025년까지는 충남 보령 등으로 생산 기지를 확대해 연간 28만t 규모의 수소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총투자금은 18조 5000억원이다. 수소 생산ㆍ운반ㆍ충전ㆍ활용 등 관련 산업이 확대되면 20만9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란 게 정부ㆍ인천시의 기대다. 경제효과도 34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열린 수소 사업 협약식. 왼쪽부터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세균 총리, 최태원 SK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추형욱 SK E&S 수소사업추진단장. 사진 현대차

2일 열린 수소 사업 협약식. 왼쪽부터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세균 총리, 최태원 SK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추형욱 SK E&S 수소사업추진단장. 사진 현대차

정의선 “수소가 에너지 화폐 역할 할 것”  

이날 협약식에서 정의선 회장은 “수소가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우선 현대차는 SK 측에 수소전기차 1500대를 공급하고, 수소 충전 관련 시설 구축을 담당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넥쏘 뿐 아니라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버스 일렉시티 등을 출시한 상태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최태원 "수소는 한국에 적합한 에너지" 

최태원 회장은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소요되는 부지 면적이 작아 국내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라며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SK는 2050년까지 전 계열사의 탄소 배출량 0을 목표로 삼은 상태다. 전국 모든 생산 시설의 에너지원을 수소 등 친환경 원료로 대체하면 '탄소배출 0'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SK의 구상이다. 
 
이날 협약은 최태원 회장이 추진하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경영 핵심 가치로 삼는 것) 경영 실천의 일환이기도 하다. SK는 1월 말 1조8500억원을 들여 최대주주(지분 10%)가 된 미국의 수소 에너지 업체 플러그파워를 통해 해외 진출도 노릴 계획이다. SK는 “ESG 핵심 영역이자 꿈의 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기반으로 탄탄한 사업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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