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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오닉5 어쩌나…'맨아워'에 양산 계획도 막혔다

 지난 1일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서울 자유로 일대를 달리고 있다. [뉴스1]

지난 1일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서울 자유로 일대를 달리고 있다. [뉴스1]

현대차가 유럽에서 이번 달부터 판매할 '아이오닉5'(사진)의 생산을 놓고 노동조합과 양산 협의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생산 라인에 배치하는 근로자 수를 정하는 '맨아워'(Man/Hour)를 놓고 노사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사 간 양산 협의가 지연될 경우 다음 달로 잡혀 있는 아이오닉5의 국내 판매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아이오닉5 양산 계획 못 잡아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아이오닉5 조립 공정에 참여할 울산 1공장 근로자 수 등을 놓고 협의 중이다. 현대차는 신차(풀체인지 모델)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양산하기에 앞서 노조와 맨아워 협의를 거치도록 단체협약(단협)에 명시하고 있다. 당초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노조 설명회를 통해 "1월 3일까지 라인 공사를 마무리한 뒤 2월 중순부터 아이오닉5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보통 신차 출시 2개월 전에는 노조와 맨아워 협의를 마쳤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근로자들이 조업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근로자들이 조업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 노사가 아이오닉5 양산을 놓고 진통을 겪는 이유는 내연기관차(가솔린·디젤)에서 전기차로 바뀌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 때문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배기 라인, 전선 배치 등이 훨씬 간결해져 차량 조립에 필요한 생산직 수(맨아워)가 줄어든다.  
   
노조 입장에서 전기차는 일자리와 연관된 문제다. 올 1월에도 울산 1공장에선 아이오닉5 테스트 라인이 멈춰선 바 있다. 생산직 근로자 일부가 전기차 부품 외주화에 반대하며 라인에 차체 투입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단체교섭 당시 노조는 “전기차 PE시스템(Power Electric System) 조립을 라인에서 하자”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PE 시스템은 내연기관차의 동력계(파워트레인)를 대체하는 전기차 구동 시스템(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배터리 등)을 일컫는 부품으로 현대모비스에서 생산한다. 
 

전기차, 내연기관차보다 생산직 덜 필요 

아이오닉5 공개 당시 현대차는 "내수에선 2만6500대, 글로벌 시장에선 7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2만3760대)가 현대차 차종 가운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회사 내부에선 2017년 코나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에도 노사의 맨아워 협의가 지연되면서 코나의 최초 양산 일정과 증산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현대차는 "조만간 아이오닉5의 양산을 시작하겠다. 노조와의 협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어려움이 있지만 사측과 생산 협의가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전기차이기 때문에 맨아워가 줄어 조합원을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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