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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아도 손 치켜들었다…전세계 번진 '미얀마 세 손가락'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8일,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최소 18명 숨지고 30여 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면서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열린 쿠데타 군부 반대 시위현장에서 시위대가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열린 쿠데타 군부 반대 시위현장에서 시위대가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시민들은 1일도 어김없이 항의 시위를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위대를 대표한 건 세 손가락 경례(Three-finger salute)였다. 세 손가락 경례는 독재에 저항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는 의미로 시위대를 하나로 묶는 행위로 자리 잡았다. 
 
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한 시민이 장미꽃을 들고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한 시민이 장미꽃을 들고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부 시민들은 장미꽃을 손에 쥔 채 세 손가락 경례를 하거나 거리에 꽃과 헬멧을 놓았다. 전날 양곤에서 시위 도중 목숨을 잃은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 얼굴 밑에 "부끄러운 줄 알라. 우리는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은 팻말도 등장했다.
 
2월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한 남성이 군부가 쏜 총에 맞고 긴급 이송되고 있다. 이 남성이 들것에 실려가는 중에도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찍혔다. [트위터 @krystalNCTzen 캡처]

2월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한 남성이 군부가 쏜 총에 맞고 긴급 이송되고 있다. 이 남성이 들것에 실려가는 중에도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찍혔다. [트위터 @krystalNCTzen 캡처]

2월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한 남성이 군부가 쏜 총에 맞고 긴급 이송되고 있다. 이 남성이 들것에 실려가는 중에도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찍혔다. [트위터 @krystalNCTzen 캡처]

2월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한 남성이 군부가 쏜 총에 맞고 긴급 이송되고 있다. 이 남성이 들것에 실려가는 중에도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모습이 현지 카메라에 찍혔다. [트위터 @krystalNCTzen 캡처]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해시태그 #세 손가락 경례를 통해 연대를 호소했다. 한 남성은 다리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는 중에도 세 손가락 경례를 멈추지 않았다. 그 모습은 현지 언론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됐다.
 
2월 28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석한 한 대학생이 경찰에 연행되면서도 세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트위터@pocknyate 캡처]

2월 28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석한 한 대학생이 경찰에 연행되면서도 세 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트위터@pocknyate 캡처]

 
군경에 체포돼 끌려가는 시위대도 마찬가지였다. 호송차 밖으로 손을 내밀어 세 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예술가들은 거리 곳곳 담벼락에 세 손가락 그림을 그려 항의했다. 경찰이 검은색 페인트로 지웠지만, 예술가들은 그 위에 또 다시 그림을 그렸다.
 
미얀마의 예술가들이 거리 담벼락에 그린 세 손가락 경례(맨 왼쪽), 경찰이 그림을 검은 페인트로 칠하자 예술가들은 다음날 그 위에 또 다시 그림을 그렸다. [트위터 @KhinGatgawKYaw캡처]

미얀마의 예술가들이 거리 담벼락에 그린 세 손가락 경례(맨 왼쪽), 경찰이 그림을 검은 페인트로 칠하자 예술가들은 다음날 그 위에 또 다시 그림을 그렸다. [트위터 @KhinGatgawKYaw캡처]

 
세 손가락 경례는 미얀마를 넘어 홍콩, 대만, 태국, 인도 등 동남아 국가로 번지고 있다.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며 만들어진 '밀크티 동맹'을 통해서다.
 
2월 28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미얀마 군부에 항의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트위터 @JessiePang0125 캡처]

2월 28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미얀마 군부에 항의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트위터 @JessiePang0125 캡처]

 
이날 대만, 홍콩, 태국 등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밀크티 동맹은 성명을 통해 "지금은 독재자들에게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고 주권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손을 잡을 때라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민주화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민주화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 손가락 경례를 머리에 새긴 태국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세 손가락 경례를 머리에 새긴 태국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대만에서 밀크티 동맹 시위에 참석한 한 여성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대만에서 밀크티 동맹 시위에 참석한 한 여성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권 운동가들은 SNS에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달고,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시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SNS에서는 미얀마의 쿠데타 군부 항의 시위 동참을 뜻하는세 손가락 경례 사진과 이미지 등이 확산하고 있다. [트위터@JanjuraSin1984 캡처]

SNS에서는 미얀마의 쿠데타 군부 항의 시위 동참을 뜻하는세 손가락 경례 사진과 이미지 등이 확산하고 있다. [트위터@JanjuraSin1984 캡처]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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