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재팬 합작 A홀딩스 출범
이용자 3억명 일본 최대 인터넷 돼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 기술 수출
손정의 “우는 개구리가 멀리 도약”
한·일 넘어 글로벌시장 동반 공략

이해진(左), 손정의(右) 사진 중앙포토

네이버 소뱅, A홀딩스 구조.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스마트스토어' 일본 간다
4대 사업 중 첫번째는 커머스. 당장 올 상반기 내에 Z홀딩스 산하 온라인몰들은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스마트 스토어’를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2018년 시작한 스마트스토어는 판매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쉽게 상점을 열고 운영할 수 있게 설계됐다. 판매 데이터 분석과 고객 관리 수단을 제공한다. 간편결제·대출 같은 금융과도 연계돼 ‘네이버 생태계 구축’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를 일본에 이식하겠다는 것. Z홀딩스는 또 내년 4월까지 라인페이와 페이페이(소프트뱅크의 간편결제)의 QR코드·바코드 결제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테크 삼분지계
앞서 양사는 2019년 통합 계획을 발표할 때도 그 목적을 ‘세계의 제3극(極)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중국이 양분한 세계 테크 시장에, ‘한일 합작사’가 3대 주자로 서겠다는 것이다. 1일 설명회에서 Z홀딩스 공동대표들은 “코로나19로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와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힘이 더 세졌지만, 우리는 검색·쇼핑·금융 등 일본 내 더 많은 서비스를 갖춰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성공한 라인의 지혜를 공유하고, 네이버·소프트뱅크 같은 파워풀한 모기업을 통해 해외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Z홀딩스는 또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는 모든 것의 기반”이라며 “앞으로 5년간 5000억엔(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해 AI 기술과 500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소뱅’ 합작, A홀딩스 이사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네이버의 기회
라인의 적자 부담을 던 덕에, 네이버는 한국과 북미·유럽 지역 투자 여력이 생겼다. 지난해 3분기 라인을 네이버 실적에서 제외하면서 네이버 당기 순이익은 176%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7000억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해 투자 실탄도 확보했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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