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거래액 56조원, 작년의 6배
코스피 숨고르기에 해외로 발길
테슬라 4조 넘게 거래 압도적 1위
급등락 게임스톱이 거래액 2위
미 증시 변동성 커, 한탕주의 조심

서학개미, 역대 최대 거래액.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지난달 순매수 2위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2억5618만 달러), 3위는 미국의 게임엔진 개발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2억2961만 달러)였다. 지난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던 서학개미들이 최근에는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는 분위기다.

서학개미, 지난달 순매수 톱5 종목.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중국의 드론 제조업체 이항홀딩스는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거래액 6위(8억6768만 달러)에 올랐다. 3억5642만 달러어치를 사고 5억1127만 달러어치를 팔아 월간 순매도 금액은 1억5485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124달러까지 올랐던 이 회사 주가는 사기 의혹의 여파로 지난달 26일에는 46달러까지 급락했다. 2주간 주가 하락률은 60%가 넘는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채권가격 하락)가 들썩이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증시에서도 변동성이 커지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달 9일 1만4000선을 넘어섰던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25일과 26일에는 1만3100선에서 움직였다. 지난달 22일에는 나스닥 지수가 하루에 341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종목별 변동성은 더 심하다. 미국 증시에선 국내 증시의 가격제한폭(하루 30%) 같은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하루에 주가가 50% 넘게 급등락할 수도 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포모’(Fear Of Missing Out) 심리로 특정 이벤트가 있는 종목에 ‘올인’(다걸기)하는 한탕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지현·홍지유 기자 yjh@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