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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1300만 넘었는데…인프라 투자는 ‘게걸음’

국내에서 5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가 1300만 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기지국(무선국) 수는 이전 세대 서비스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G 이동통신은 3G 대비 가입자 수가 두 배 수준이지만 기지국은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5G 가입자 102만 명 증가  

국내 5G 가입자는 1월 말 기준으로 1287만 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 5G 가입자는 1월 말 기준으로 1287만 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1월 말 기준으로 5G 가입자는 1286만993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가입자가 101만8557명이 늘어나, 2019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월간 증가 폭으로 역대 최대였다. 한 달 새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 늘어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지난해 10월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 출시 효과로 인해 가입자 수가 크게 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졸업·입학 선물 같은 특수가 이어지면서 5G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7069만15명) 중 5G 가입자의 비율은 18.2%로 지난해 12월(17%)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2월부터는 1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1 출시 효과가 반영돼 5G 가입자 수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 종료된 2G 제외하면 망 투자 ‘꼴찌’

이처럼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중에서 5G망을 이용하는 가입자 비중이 점차 높아져 가는 데도 불구하고 5G 기지국 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이날 발표한 이동통신 무선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무선국은 148만427국이었다. 서비스별로는 LTE(4G)가 97만1258국으로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 이어 3G 30만9311국(20.9%), 5G 14만1939국(9.6%), 2G 5만7919국(3.9%) 순이었다. 
이동통신 세대별 점유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동통신 세대별 점유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G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가입자 수가 1185만1373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7051만3676명)의 16.8%를 차지했다. 이는 3G 가입자(560만4557명)보다 두 배가량 된다. 이에 비해 5G 기지국 비중은 전체의 9.6%에 불과해 3G(20.9%)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3G나 LTE 기지국과 이제 막 구축을 시작한 5G 기지국 숫자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5G 상용화(2019년 4월) 3년차인 올해에도 기지국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통 3사의 지난해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3사 모두 설비투자액(CAPEX)이 전년 대비 20~30% 가까이 줄었다. 올해도 설비투자액을 예년 수준 또는 예년보다 소폭 하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가입 정체→투자 감소 악순환 끊어야”

이동통신사 광고판. [연합뉴스]

이동통신사 광고판. [연합뉴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TE 때는 동영상이란 ‘킬러 콘텐트’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를 기반으로 망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선순환 구조였다”며 “이에 비해 5G는 5G에서만 가능한 킬러 콘텐트가 부족하다 보니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디고, 이통사 입장에서 투자를 꺼리게 되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통사로선 망 투자를 먼저 해 5G 콘텐트를 키울지, 5G 콘텐트가 활성화한 뒤 망 투자를 할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라며 “망 투자든, 서비스 개발이든 어느 한쪽의 물꼬를 트지 않으면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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