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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름에 남중국해 뜬 유럽 전투함들…中 "新아편전쟁"

유럽의 전투함이 인도·태평양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 연합전선인 쿼드(미국ㆍ인도ㆍ호주ㆍ일본의 안보 협의체)에 호응하면서다. 중국은 ‘제2의 아편전쟁’을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영국 항모, 미ㆍ일과 합동훈련
프랑스 상륙함, 남중국해 항해
독일 구축함, 여름 태평양서 활동

프랑스 해군의 강습 상륙함인 토네흐함. 트위터

프랑스 해군의 강습 상륙함인 토네흐함. 트위터



1일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강습 상륙함인 토네흐함과 프리깃함인 슈쿠프함이 모항인 툴롱을 떠났다. 토네흐함과 슈쿠프함은 석 달간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국방부가 밝혔다. 이 함정들은 남중국해를 두 차례 항해하며, 5월엔 미국ㆍ일본과 연합 해상훈련도 벌인다.
 
일본의 산케이(産經)신문은 미국ㆍ프랑스ㆍ일본의 연합훈련은 인도적 지원ㆍ재해 구호 목적으로 무인도에 병력과 장비를 상륙시키는 내용이라고 지난해 12월 보도했다. 신문은 이는 사실상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탈환 작전 훈련이며, 중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에머호드함과 지원함인 센함을 보내 남중국해에서 초계 작전을 펴고 있다.
 
영국 해군의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 영국 해군

영국 해군의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 영국 해군

 
프랑스뿐만이 아니다. 영국은 항공모함인 퀸엘리자베스함이 이끄는 전단을 올해 초 일본에 파병한다. 7만t급의 퀸엘리자베스함은 2017년 취역한 최신 함정이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포함 최대 60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영국 항모 전단은 일본에 장기 주둔하며, 주일미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미 해군, 일본 해상 자위대와 연합훈련을 벌인다. 20세기 영일동맹을 연상케 한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독일도 이르면 올여름 구축함 1척을 태평양에 전개한다. 독일 구축함은 한국과 호주도 들를 가능성이 크다고 닛케이(日經)가 전했다. 독일 정부는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지난해 9월 '법의 지배와 자유로운 시장'을 골자로 하는 ‘인도ㆍ태평양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면서 쓰는 국제 외교 용어가 '법의 지배와 자유로운 항해'인데 이와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이 같은 유럽의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해 7월 영국이 항모를 한반도와 일본이 있는 서태평양에 배치할 의사를 내비치자 “새로운 아편전쟁이라도 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ㆍNATO) 핵심 국가들이 인도ㆍ태평양에 전투함을 파견하는 게 의미가 크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쿼드를 확대한 쿼드 플러스를 구상하고 있다. 나토가 여기에 공식 참가한다면 쿼드 플러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안보 협의체로 확장된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유럽은 미국의 권유도 있었겠지만, 자유주의적 국제질서를 인정하지 않는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멀리 떨어진 유럽도 움직이는데, 한국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애써 쿼드와 멀어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쿼드에 끼지 않으면 한국은 결국 미국의 ‘2류 동맹국’으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 이는 중국에 대한 레버리지를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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