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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8조 원' 완구 팔아 부자된 33세 청년 사업가

33세 젊은 나이에 500억 위안(약 8조 5000만 원) 자산가가 된 청년이 있다. 중국 파오파오마터(泡泡玛特 팝마트) 창립자 왕닝(王宁)이다. 파오파오마터는 중국 랜덤박스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사진 터우탸오]

[사진 터우탸오]

 

中 랜덤박스 열풍 일으킨 파오파오마터 창립자 왕닝
인기 완구와 IP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흑자 전환

왕닝은 대학 시절부터 장사에 수완이 있었다. 각종 교내 행사 현장을 담은 영상을 CD로 만들어 판매했다. 또 캠퍼스 내 몫 좋은 곳에 판매 진열대를 임대하고 일부는 직접 물건 판매에 활용하며 돈을 벌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왕닝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사실과 "복제불가능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영상 CD 사업은 인터넷 보급 이후 트렌드 변화로, 진열대 임대는 복제와 모방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졸업 후 그는 인터넷 회사인 신랑(新浪)에 취업했다. 그러나 창업의 꿈을 억누르지 못하고 1년 뒤 회사를 나왔다. 퇴사 후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홍콩에 갔다가 사업 아이템을 발견했다. 당시 홍콩 쇼핑몰에 갔을 때 로그온(LOG-ON)이라는 매장이 이상하리만치 인기였다. 현지의 젊은 여성들은 그곳에서 문구, 화장품, 완구 등 당시 유행하는 소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다.
[사진 터우탸오]

[사진 터우탸오]

 
여기에 영감을 받아 만든 회사가 바로 파오파오마터(泡泡玛特 팝마트)다. 베이징으로 돌아와 왕년에 함께 CD 사업을 하던 친구들을 불러모아 회사를 세웠다.
 
파오파오마터라는 이름은 영문 이름인 팝마트(Pop Mart)에서 왔다. 글자 그대로 유행하는 상품을 파는 마트라는 뜻이다. 파오파오마터 창립팀은 준비과정을 거쳐 2010년 11월 베이징 중관촌 어우메이후이(欧美汇) 쇼핑 센터에 1호점을 열었다.
[사진 터우탸오]

[사진 터우탸오]

 
운영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적자는 2000만 위안(약 34억 원)을 넘어섰다.
 
파오파오마터는 랜덤박스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잡화점처럼 각종 피규어와 소품들을 진열해 팔았다. 그러다 캐릭터 상품에 랜덤박스를 결합하면서 소위 대박이 터졌다. 이를 계기로 중국 전역에 랜덤박스 열풍이 시작됐다.
 
사실 랜덤박스 자체는 쉽게 복제가능한 아이템이다. 왕닝 본인도 랜덤박스가 독창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한다. 왕닝의 설명에 따르면 파오파오마터는 유행하는 완구와 IP를 결합한 비즈니스를 추구한다.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한편, 제품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더 예쁜 상자를 만들고 보다 재미있는 소비 체험을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랜덤박스는 그 방법 중 하나에 속한다.
왼쪽: 파오파오마터 2014-2018 순이익 추이(단위: 백만 위안), 오른쪽: 2014-2018 총이익률 추이 [사진 Wind, 창청증권연구소]

왼쪽: 파오파오마터 2014-2018 순이익 추이(단위: 백만 위안), 오른쪽: 2014-2018 총이익률 추이 [사진 Wind, 창청증권연구소]

 
2017년 1월, 신삼판(新三板)에 입성한 파오파오마터는 처음으로 순이익 156만 위안(2억 6800만 원)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2년 동안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9년 이윤이 4억 위안을 돌파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왕닝이 10년 간 이끌어온 파오파오마터는 홍콩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날 주가는 100%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장중 한 때 1000억 홍콩달러(약  14조 30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회사 주식 29.8%를 보유한 창립자 왕닝 부부의 몸값은 500억 위안(약 8조 5000만 원)으로 치솟았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허난(河南)성에서 둘째가는 부자가 됐다.
[사진 터우탸오]

[사진 터우탸오]

 
왕닝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파오파오마터에 대한 의문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랜덤 박스의 사행성을 지적하며 ‘거품 마트’ ‘사기 마트’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허영심과 요행 심리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랜덤박스 열풍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눈치다. 이와 관련해 왕닝은 쯔무방(字母榜)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파오파오마터의 성공에 대한 의구심은 변화한 사회 문화와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발생합니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랜덤 박스와 캐릭터 완구에 열광하는 것을 윗세대가 이해하기 힘든 것과 비슷하지요. 저희의 일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하는 과정에서 소확생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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