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가 상승 효과, 화학부문 강세, 정제마진 개선 조짐
· 모회사 사우디 아람코는 현대차와 수소 협약 맺기도
정유주 가운데서도 S-Oil이 눈길을 끕니다. 2월 들어 기관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기도 하고, 작년 4분기 우리나라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때아닌 텍사스 한파, 일본 후쿠시마 강진,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주가 수혜를 입을 일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의 때아닌 한파로 전기 공급이 끊기자 텍사스의 한 가정에서 야외용 그릴로 피자를 굽고 있다. 로이터=연합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019년 신라호텔에서 열린 S-OIL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S-Oil의 화학부문은 ‘산화 프로필렌’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산화 프로필렌은 자동차나 가구의 쿠션, 건축 보온재 등의 기초 원료입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와 가구 등의 판매가 늘고, 산화 프로필렌 공장들이 정기 보수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뛰었습니다. S-Oil이 작년 4분기에 흑자를 낸 것도 산화 프로필렌 사업 덕분이었죠.
본업인 정유부문의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값)이 최근 수 년동안 약세를 보였는데, 예상치 못한 강추위 등으로 정제마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S-Oil 울산 복합석유화학시설의 핵심 공정인 잔사유 고도화시설 전경.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하루 7만6000배럴씩 처리해 휘발유,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사진 S-Oil
보다 근본적으로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며 휘발유, 경유 차량이 줄어들면 S-Oil 같은 석유회사가 괜찮겠냐는 문제가 있는데요. S-Oil의 모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는 현대차그룹과 수소 생태계 구축 협약을 맺는가 하면,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에도 적극적입니다. 다만 각 나라마다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해 비용 지출은 늘어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6개월 뒤


https://maily.so/ants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