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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아기 뇌출혈…아빠, "떨어졌다"더니 "때렸다"

[앵커]



태어난 지 백일도 안 된 아기가 뇌출혈로 입원했습니다. 아기의 아버지는 처음 119에 신고를 하면서 테이블에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뒤집기도 잘 못 하는 아기인데, 구급대원이 그대로 믿을 리가 없죠. 역시나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더니 "아기가 울며 보채서 때렸다"고 털어놨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새벽 5시쯤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위급하다"는 119 신고가 접수됩니다.



신고자는 아기 아버지 김모 씨였습니다.



김씨는 "아기가 1m 높이 테이블에서 떨어졌는데, 구토를 했고 의식이 흐리다"고 말했습니다.



구급대원은 신고를 받을 때부터 의구심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구급대원 : 꼬물꼬물밖에 못 하는, 뒤집기 못 하는 아이인데 어떻게 떨어졌을까… (테이블) 가장자리에 안 두잖아요, 보통 사람은.]



현장에 도착한 순간, 아동학대를 의심했습니다.



[구급대원 : 아이 보는 순간 얼굴 쪽에 광대 부근 양쪽에 다 멍 자국이 있더라고요. 아버님한테 여쭤봤죠. 혹시 양쪽 다 테이블에서 떨어져서 난 상처인가요?]



얼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구급대원 : (아이) 상의를 살짝 탈의시켰는데 가슴 부근에도 점출혈 식으로 멍 자국이 있더라고요. 이건 떨어져 난 상처가 아닌데…]



학대 정황은 병원에서 더 명확해졌습니다.



아이를 정밀 검사해 보니 뇌 양쪽에서 출혈이 발견된 겁니다.



아이를 치료한 의료진은 JTBC와의 통화에서 "단순히 테이블에서 떨어진 것만으로는 입을 수 없는 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급대원이 아버지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아버지 김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울며 보채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아이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독하지는 않지만, 뇌출혈로 이따금씩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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