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역삼동 소셜벤처허브센터 입주사 대표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오늘부터 경선 온라인 투표 시작
박 “디지털화폐 KS-코인 도입”
우 “진보공약으로 범민주 결집”
특히 블록체인 기술 디지털 화폐 ‘KS-코인’ 공약을 언급하며 “우리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 후보의 일정에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의원과 벤처기업 대표들이 함께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혁신경제’ 정책을 주도해 온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력을 강조한 행보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오종택 기자
우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공약은 화려하지만 추상적”이라며 “서민의 요구가 담겨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저는 경제적 불평등에 노출된 분들을 만나려 했지만, 박 후보는 랜드마크와 도시공학 이슈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진보적인 색깔을 내세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 경제수도’ 공약을 강조한 박 후보와 ‘민주당다움’을 앞세운 우 후보에 대한 민주당 서울시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26~27일 진행되며, ARS 투표는 28일 오전 9시 시작돼 3월 1일 오후 4시 종료된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50%)와 안심번호로 민주당 지지층에 한해 이뤄지는 시민선거인단 6만 명의 전화투표 결과(50%)를 합쳐 본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한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