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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문제로 현대차도 ‘실시간 재고 체크’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근로자가 고성능차 'i30 N'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근로자가 고성능차 'i30 N'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반도체 수급 문제로 자동차 메이커 상당수가 감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완성차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까지 사실상 하루 단위로 재고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과 비교해 재고 수준이 줄어들었고, 경우에 따라선 자동차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에 앞서 폴크스바겐, 도요타,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는 연초부터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현대모비스, 실시간으로 반도체 현황 점검

25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현재 실시간으로 반도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모비스에서 각종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차와 기아도 매주 단위로 직접 반도체 재고를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 반도체 부품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보쉬·콘티넨탈·현대모비스 등 부품 업체에서 반도체가 들어간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의 양산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 수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지난 23일 공개한 신차 ‘아이오닉5’ 같은 전략 모델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장기화 땐 아이오닉5도 생산 차질 가능성 

차량용 반도체는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온, 일본 르네사스, 스위스 ST마이크로 등이 주로 제작하고 있다. 난이도가 높은 칩은 대만 TSMC나 UMC에 위탁 생산(파운드리)을 맡기기도 하지만, 전력 반도체 같은 칩은 대부분 직접 양산하고 있다. 전력 반도체는 전압·전류를 상황에 따라 알맞게 바꿔주는 전력 변환용 칩이다. 최근 들어 전기자동차(EV) 시장이 본격 궤도에 오르자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 소리·빛·압력 등 특정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아날로그 반도체도 자동차 탑재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 점유율 그래픽 이미지. [자료 IHS·하나금융투자]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 점유율 그래픽 이미지. [자료 IHS·하나금융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은 증산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부품업체의 주문이 줄자 반도체 업체도 차량용 칩 생산량을 축소했는데 백신 개발과 초저금리 정책을 발판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모바일용 대비 부가가치 낮아 

차량용 반도체는 단기간에 수급이 정상화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30~40나노미터(㎚·10만분의 1m) 공정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 탑재하는 10㎚ 이하 최신 칩과 비교해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선단 공정을 갖춘 TSMC나 삼성전자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생산 비중이 5% 미만에 그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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