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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빅 클럽 이적? 토트넘 ‘경제방정식’을 주시해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게티이미지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이적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게티이미지

 
손흥민(29·토트넘)이 올해는 토트넘을 떠나 '메가 클럽'으로 갈 수 있을까.

 
손흥민의 이적설이 올 시즌 연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유벤투스(이탈리아)까지 그 대상이 모두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 빅 클럽들이다. 유벤투스가 손흥민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소속 선수를 팔 계획까지 갖고 있다는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가 최근 나왔다.
 
그러나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또 다른 매체 ‘투토유베’는 “유벤투스에서 손흥민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유벤투스가 이적료를 감당하지 못해 손흥민 영입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유벤투스에 요구한 손흥민의 이적료는 1억 유로(1350억원)다.
 
 
 
◈토트넘 재정난과 손흥민 이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축구 클럽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토트넘은 특히 사정이 좋지 않다. 2019년 대대적인 홈구장 신축 직후 코로나 팬데믹이 터졌기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지난해 기사에서 “토트넘이 구장 신축으로 진 빚이 약 6억 파운드(9428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신구장의 네이밍 라이츠(명명권)를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부른다’는 반응만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말 토트넘 구단의 연말 회계정산 결과, 지난해 토트넘의 적자는 6390만 파운드에 이르렀다.
 
문제는 토트넘의 재정 상황이 내년에는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 시즌도 대부분 무관중으로 치러진 데다 토트넘이 현재 리그 9위까지 추락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만일 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못 나가면 중계권료 수익이 뚝 떨어진다. 스타급 선수들의 이탈도 이어질 수 있다. 손흥민의 거취에도 당연히 변화가 올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최적의 타이밍에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한다. 다음 시즌 재정난 타개를 위해 '최고가로 팔 수 있는 선수를 팔겠다'는 게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고, 바로 그 선수가 손흥민일 수 있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레비의 장사꾼 기질, SON의 시장 가치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이 무서운 기세로 득점 선두에까지 오르자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3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그러나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이적설만 터지고 있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좋게 말하면 수완가이고, 실제 현지 팬 사이에서는 ‘짠돌이’, ‘장사꾼’ 같은 말로 자주 비난을 받기도 한다. 그는 거품이 낀 비싼 선수를 사들이지 않으면서도 토트넘의 좋은 선수들은 매우 비싼 값으로 빅 클럽으로 보내왔다.
 
경제적으로 구단을 운영하지만, 리그 우승이나 유럽 대항전 우승을 노릴 만한 큰 투자는 절대 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뒤로 여태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레비 회장의 성향상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최대한 띄운 뒤 비싼 값에 빅 클럽에 팔 가능성도 매우 크다. 올 시즌 유독 많이 터져 나오는 손흥민의 이적설, 구체적인 몸값에 대한 보도, 더 나아가 토트넘이 손흥민과 무조건 재계약한다고 공언한 것마저 손흥민의 이적료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일종의 언론 플레이로 볼 수도 있다. 그 언론 플레이가 유독 요란해 보이는 이유는 다른 빅 클럽들도 재정난을 겪기는 마찬가지라 그 어느 때보다 선수를 팔기가 힘든 시기라서 그럴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경기에 집중할 때다. 그 이야기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딱 잘랐다.
 
손흥민 역시 경제적인 계산을 먼저 하는 게 당연하다. 내년에 만 30세가 되는 손흥민 역시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이적 가능성이 있을 때 잔류와 이적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충분히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빅 클럽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온다는 자체로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이미 입증이 된 셈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에이전시 CAA와 계약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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