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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못 받는 의료진…"고시원서 라면, 방세는 대출"

[앵커]



코로나 전선 달려온 의료진들, 생활고와도 싸워야…석달째 밀린 월급…위험수당·체제비도 미지급

지난해 말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곳곳에서 의료진이 부족하자, 급하게 지원자를 모집해서 파견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이들에게 주지 않고 있는 급여가 1월분만 따져도 185억 원에 이릅니다. 저희가 만난 한 간호조무사는 타지에서 올라와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는데, 석 달째 급여를 못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경남에 사는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로 파견을 왔습니다.



한 평 남짓한 고시원에서 머물며 코로나19에 걸린 정신질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A씨/파견 간호조무사 : 환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하고 일손은 계속 없다고 하고 (자원하게 됐어요.) 기저귀 갈거나 식사 보조를 한다거나. 그 나머지 업무를 하죠.]



하지만 월급은 석 달째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약속했던 위험수당, 숙박비, 교통비 등도 받지 못했습니다.



방세도 식비도 부족해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A씨/파견 간호조무사 : 그냥 숙소에서 라면 끓여 먹거나. 식당 가면 밥이 6000원 정도 하잖아요. 부담되죠. 못 받았으니까.]



정부는 월급 대신 "기다려 달라"는 문자만 세 차례 보내왔습니다.



급여를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은 없습니다.



간호사 B씨는 지난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로 파견을 왔습니다.



주로 중증환자와 치매환자를 돌봅니다.



[B씨/파견 간호사 : 환자분들이 (치매로) 의식이 그러시니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해요. 방호복을 찢으려고 하기도 하고…]



고된 근무를 마치고 온 숙소엔 월세와 카드고지서가 쌓여있습니다.



두달째 못 받은 급여는 언제 받을 수 있다는 기약도 없습니다.



[B씨/파견 간호사 : 내가 생활비가 몇 달 밀린다면 적금을 깬다든지, 마이너스 통장을 쓴다든지. 대책이라도 세울 수 있어야 하는데…]



이처럼 코로나19 전선에 있는 의료진 1400여 명이 약속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1월분만 따졌을 때 미지급 금액이 185억여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마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환자가 급증하게 되면서 (예산이 소진됐고) (어제 국무회의 거쳐) 현장 의료인력에 지원하는 데는 아마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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