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170억㎞ 밖 '우주미아' 됐던 보이저2호, 11개월만에 교신 재개

보이저2호. [중앙포토]

보이저2호. [중앙포토]

지구에서 약 170억㎞ 떨어진 곳에서 '우주 미아' 신세가 됐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2호의 교신이 11개월 만에 재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보이저2호의 지구 관제 역할을 하는 호주 캔버라 기지국의 전파 안테나 '딥 스페이스 스테이션 43'(DSS43)의 성능 개선 작업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중단됐던 보이저2호에 대한 NASA의 명령 전송도 다시 가능하게 됐다. NASA는 보이저2호가 앞으로 4~8년간 작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 캔버라의 무선 안테나 딥 스페이스 스테이션 43(DSS43). [사진 NASA]

호주 캔버라의 무선 안테나 딥 스페이스 스테이션 43(DSS43). [사진 NASA]

 
DSS43은 직경 70m, 높이 73m로 20층 건물 크기의 대형 안테나다. 47년간 한 번도 성능 개선을 하지 않았는데, NASA는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돌발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보이저에 명령 전달이 11개월간 중단된 것이다.
 
안테나 성능 개선 작업이 이뤄지는 기간에도 NASA는 34m짜리 전파안테나 3개를 이용해 보이저2호가 보내는 탐사 데이터를 수신해왔다. 하지만 송신 기능이 없어 보이저2호를 통제하지는 못했다.
 
보이저2호는 1977년 8월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1호와 보름 간격으로 발사됐다. 인류가 만든 비행체로는 우주의 가장 먼 거리에 도달했으며,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등을 찾아 43년 넘게 우주여행을 해왔다. 2018년 형 '보이저1호'에 이어 성간공간으로 건너간 두 번째 인공우주선이 됐다. 
 
문제는 지난해 1월 말 발생했다. 전력사용량 초과로 보이저2호의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 지구에서 하루 반나절을 걸려 재부팅 명령을 보내 일종의 '심폐소생'을 해왔다. 보이저2호에 신호를 보내는 데는 17시간이 걸리며, 명령 수행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두 배인 34시간이 걸린다. 
 
NASA는 지난해 10월 DSS43의 성능개선이 막바지에 들어서자 보이저2호에 테스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보이저2호가 오랜 기간 지구로부터 명령을 받지 않을 경우, 스스로 동면 상태에 들어가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당시 보이저2호는 34시간 만에 "콜"이라 인사하며 통제관이 보낸 명령을 실행해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