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오종택 기자
23일 법무부는 박 장관이 오는 24일 오전 10시20분대전보호관찰소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40분 동안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보호관찰소 업무보고를 받는다. 전자감독대상자와의 화상 면담, 소년 외출제한 음성감독 시연 등도 살핀다는 계획이다. 이어 박 장관은 오후 3시20분부터 대전고검을 방문해 강남일 고검장 등 간부들과 고검 업무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그러나 법무부는 박 장관은 대전지검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추가로 밝혔다. 대전지검에서는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다. 문재인 정부의 원전 의혹과 관련한 수사인 만큼, 법무부는 신임 법무부 장관이 이 수사 때문에 대전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것을 우려해 사전에 대전지검 및 해당 수사 간부들과는 만날 계획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박 장관은 법무부 소관 검찰, 출입국, 교정, 범죄예방 등 각 실국본부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법무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