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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뷰는 기본"…MZ세대가 침대광고에 꽂힌 이유는

지난해 8월, 탤런트 박보검이 출연한 에이스침대 광고 영상은 공개 한 달 여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건을 달성했다.[사진 에이스침대]

지난해 8월, 탤런트 박보검이 출연한 에이스침대 광고 영상은 공개 한 달 여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건을 달성했다.[사진 에이스침대]

 
유튜브에 각종 영상이 넘치지만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가 유독 주목하는 영상이 있다. 바로 주요 침대업체의 영상 광고다. 단기간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넘기고 배경으로 사용한 음악이 재유행할 정도다. 비결은 모델로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효과도 있지만 세련된 영상과 감각적인 음악이 꼽힌다. 분명히 제품 홍보용이지만 광고같지 않은 흥미로운 영상이 MZ 세대가 열광하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20일 시몬스에 따르면 유튜브에 지난 8일 올린 두 편의 광고 영상이 열흘만에 각각 659만, 467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총 조회수 1126만 건을 기록했다. 두 편의 영상 모두 같은 내용이지만 채도와 배경음악만 바꿔 정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첫번째 영상은 흑백에 가까운 낮은 채도의 화면과 몽환적인 음악으로 잠을 설쳐 피곤한 사람들의 무기력한 일상을 표현했다. 반면 두 번째 영상은 화려한 색감과 디스코 음악을 깔아 숙면을 취한 이의 활기찬 하루를 보여준다. 
 
두 개의 광고에는 모두 제품을 직접 노출하지 않는다. 시몬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한 광고들은 2월 둘째주 TV광고 시청률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며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컬렉션으로 스타일링을 하는 등 영상미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몬스가 지난 8일 유튜브에 공개한 두 편의 광고 영상은 열흘만에 각각 659만, 467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합계 조회수 1126만 건을 올렸다 [사진 시몬스]

시몬스가 지난 8일 유튜브에 공개한 두 편의 광고 영상은 열흘만에 각각 659만, 467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합계 조회수 1126만 건을 올렸다 [사진 시몬스]

침대 광고 “1000만뷰는 기본”

에이스침대도 영상 광고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탤런트 박보검이 출연한 TV광고는 유튜브 공개 한달 여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넘겼다. 광고에서 박보검은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잘 자고 난 뒤 활기차고 건강하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상의 배경 음악은 팝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2014년 발표한 ‘해피(Happy)’다.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노래지만 광고가 공개된 후 사람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포털사이트에서 박보검과 관련한 연관검색어에 ‘에이스침대 광고 음악’이 나올 정도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박보검을 모델로 기용한 후 제작한 광고들은 모두 조회수가 1000만~1500만 건 이상”이라며 “에이스침대의 이미지가 한층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침구 업계 1위인 알레르망은 지난해 침대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를 출시하며 전지현을 모델로 영상 광고를 촬영했다. 알레르망 스핑크스는 지난해 9월 말 공개한 광고 영상이 4개월 여만에 누적 조회수 1500만 건을 돌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침대 브랜드 광고 중 최단 기간에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큰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알레르망이 출시한 침대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는 지난해 9월 탤런트 전지현이 출연한 영상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는 4개월여 만인 지난 달 26일 누적 조회수 1500만 건을 돌파했다 [사진 알레르망]

알레르망이 출시한 침대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는 지난해 9월 탤런트 전지현이 출연한 영상 광고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는 4개월여 만인 지난 달 26일 누적 조회수 1500만 건을 돌파했다 [사진 알레르망]

유튜브 팬덤, 실제 구매로 연결       

침대업체들은 유튜브를 통해 제품 자체를 홍보하기 보다는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특히 MZ세대에게 호소하는 젊은 감각의 영상을 만들어 팬덤을 형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제품의 주력 판매처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20·30대가 침대업체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이 혼수 시장을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매출 향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반색한다.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객단가 100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예비부부가 5500쌍으로 전년대비 2배로 늘었다. 혼수용품으로 고가 침대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족 단위의 중장년층이 침대를 구매했지만 점차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MZ세대는 앞으로 취업해, 독립하고, 결혼을 하는 등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잠재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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