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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박영선에 '직격'…"수직정원보다 자연복원이 먼저"

[앵커]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야권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민주당 차기 대선구도는 이재명 대 이낙연 양강 구도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18일) 이재명 지사의 안방이죠, 경기도 수원을 찾아서 경기도당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류정화 반장이 관련 내용 정리했습니다.



[기자]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이렇게 항상 사방팔방에서 추격자들의 공격을 받게 마련이죠. 서울시장 선거를 약 50일 정도 남겨두고 여야 후보들의 공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 바로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입니다. 박 후보의 핵심 공약이죠. 21분 컴팩트 도시와 수직정원에 대한 건데 오늘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직격했습니다.



[나경원/전 의원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굉장히 그럴싸해 보이지만 실제 실험한 중국의 어느 도시의 경우에는 (쓰촨성 얘기하시더라고요.) 사실상 폐허가 되고 말았다. 인공적으로 지금 그런 걸 만드신다고 하는데 사실은 우리 서울은 숲이 있고 강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있는 자연을 살리는 게 먼저 아닐까?]



나 후보는 박 후보의 '21분' 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10분'을 키워드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한강변과 43개 지천, 버려진 숲을 공원화하겠다는 겁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살려야 한다고 했는데요. 4대강 사업에 열을 올렸던 과거와는 좀 달라진 모습으로 보입니다.



[나경원/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년 2월 22일) : 문 정부가 4대강 지우기로 대한민국의 보를 해체하는 것은 근대화를 해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의 바로 이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 15일) : 빌 게이츠도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것이 앞으로 도시의 환경문제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이 수직정원도시는 바로 우리의 환경문제와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데요.]



오 후보는 빌게이츠가 한 말을 '선택적 정의'로 취사선택하고 있다고 했죠. 그러면서, "빌게이츠의 책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로 가려면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선 박영선 후보 역시 "늘 성급하시다"라면서 "빌게이츠는 원전 예찬론자가 아니고 차세대 원자로에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제 뉴스룸에서 팩트 체크로 다뤘습니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CBS '이브닝 뉴스 위드 노라 오도널' / 현지시간 16일) : (원자력발전은) 혁신을 더 거듭해서 훨씬 더 안전하고 싸게 만들어야 합니다. 개발 중인 시제품 원자로들이 안전성과 비용 문제에서 돌파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JTBC '뉴스룸' (어제) : 심지어 빌 게이츠는 '원자력이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차세대 원전'이라고 적기도 했고 실제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빌 게이츠가 내놓은 기후대책, 원전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 않고요. 원전은 필요하지만, 지금의 원전으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이 책인데요. 이 책을 살펴본 팩트체커 최재원 기자는 이 책의 주제가 원전이 아닌 '기후변화'이고, 전체 356쪽 중 원전이 필요하다고 쓴 건 6쪽 정도라고 했습니다. 오 후보가 빌 게이츠의 신간의 강조점이 '원전의 필요성'이라고 봤던 이유, 아마도 정부의 탈 원전에 비판적인 일부 언론이 쓴 빌 게이츠와의 인터뷰 기사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같은 민주당이지만 지금은 경선상대인 우상호 후보도 이 공약을 중점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지금부턴 박영선-우상호 두 후보의 두 차례 토론을 총정리해드릴 텐데요. 1차 때보다 2차 토론 때 비판의 강도는 더 거세졌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5일) : 막대한 국민 세금을 퍼부어서 도로를 지하화한 다음에 그 위에 정원을 짓겠다는 구상이 과연 서민들의 삶과 관련이 있는 건가. 강남 같은 데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강북지역에 (많이 있습니다.) 나머지 19개의 수직정원을 짓는다는 것이 저는 잘 납득은 가지 않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중국 쓰촨성 수직정원은) 800가구가 입주했다가 지금 다 나가고 10가구만 남았습니다. 하도 모기 들끓어서 좀 어렵다. 그리고 이제 나무가 5000그루면요, 가을에 낙엽 떨어진 것 치우느라고 이 건물이 난리 날 것이다,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거든요? 이거(수직정원 공약)는 좀 수정하시거나 철회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박영선 후보는 수직 정원은 선진도시의 새로운 트렌드라면서 설계에 따라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어제) : 수직정원은 서울의 이러한 어떤 하나의 랜드마크를 형성함으로써 서울이 어떤 생태계, 그리고 환경문제를 우선시하는 그리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이런 어떤 심벌로서의 수직정원 도시를 이야기하는 것이지, 이것을 예를 들면 30층, 40층 높이로 짓겠다? 이러한 의미는 아닙니다. 디테일을 아직 토론하는, 그 부분까지는 조금 약간 성급한 질문이 아니실까…]



우 후보는 박 후보의 두 번째 공약, 구독경제도 비판했습니다. 우유나 신문 배달처럼 소상공인과 정기구독 계약을 맺는 건데요. 박 후보는 소비자에겐 할인된 가격을, 소상공인에겐 안정된 수입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들자 설왕설래가 오갔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어제) : 우리 어머니에게 일주일에 한번 갈비탕을 좀 보내드리고 싶다~ 그래서 맛있는 맛집에서 갈비탕을 온라인으로 싼 값에 보내드리면…]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어제) : 갈비탕을 예로 드셔서. 보통 음식탕 시켜먹을 때. 오늘은 갈비탕 먹지만 내일은 설렁탕 먹고 싶고, 곱창볶음도 먹고싶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갈비탕 집에다가 한달 내 내 갈비탕을 시키는 구독경제가 가능한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박영선 : 일주일에 한번.]



박 후보는 우 후보의 공공주택 건설 공약에 날을 세웠습니다. 강변도로를 덮어서 아파트 16만호를 짓는단 공약입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 15일) : 저는 이 공약이 상상하면 질식할 것 같은 서울 이런 느낌이 듭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어제) : 아무리 서민들에게 분양을 한다고해도그 앞이 다 막혀서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이것을 조망권을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강변의 뒤쪽에 있는, 낮은 주택의 아파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좀 불만을 가질 수 있겠다…]



우 후보는 강변 도로를 덮어서 주택을 지으면 오히려 도로로 막혀있던 한강에의 접근성이 더 좋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래로 화답했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어제) : 한강의 조망권이 꼭 부자들만의 것이어야 할까요. 서민들도 좀 강변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날선 공방이 오갔지만 가끔 훈훈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지지율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박 후보가 먼저 여유를 보이면서 본인의 성과를 강조했고, 우 후보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어제) : 우상호 후보님 공약과 제 공약을 합치면

만점짜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이 사진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면 (주사기 얘기 너무 자주 하시는 것 아니에요?) 주사기. 네네. 이것이 이제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만드는 것이고 오늘 아침에 미국 FDA에서 승인이 나서 이것은 좀 우상호 후보도 이 주사기를 만든 중소기업을 좀 많이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사실 백신이 있어도 주사기가 없으면 보급을 못하는데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건 정말 잘하신 일이다.]



박 후보는 오늘 이 주사기 성과 홍보에 나섰고, 우 후보는 10번째 공약, 청년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관련 소식 들어가서 얘기해보도록 하고요. 오랜만에 여당반장이 전하는 동화, '여전한동화' 갑니다.



[여전한 동화 : 내년 3월 9일, 복숭아꽃이 피는 동산을 차지하기 위해, 락 장수와 명 장수는 한판 결전을 준비하고 있어. 지금은 누가 더 많은 군사를 모으느냐가 관건이지. 락 장수는 지난 설 명절에 호남 지방을 찾았어. 여기가 대대로 강하고 믿음직한 군사들이 많은 곳이거든. 하지만 이미 열흘 전쯤에 명 장수가 민심을 훑고 지나간 곳이었지. 락 장수는 오늘 명 장수의 성 안(경기도), 그 중에서도 궁궐(수원)에 직접 들어가 민심을 살폈어. 락 장수는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 파란 군화를 직접 신겨주면서 '함께 뛰자'고 했대. 그리고 자기가 얼마나 싸움을 잘 하는지도 얘기했대.]



그렇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 오늘 이재명 경기 지사의 안방, 수원을 찾아서 경기도당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재보궐 선거에 나선 경기지역 예비 후보들을 격려하면서 운동화도 신겨줬죠. 최근 이 지사가 차기 주자 지지율 선두를 굳히는 모습인데 대선 준비를 위한 대표 사퇴 시한이 불과 3주 남은 이 대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 과정에서 정부와 충돌이 있었다고도 공개적으로 말했는데요. "곳간지기를 때린다고 뭐가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기재부와 사사건건 충돌했던 이재명 지사를 겨냥했던 과거 모습과는 좀 달라졌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일요일에 고위 당·정·청 회의가 있었습니다만은 제가 당·정·청 회의 가기 전에 이 자리에서 싸울 준비를 하고 간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항하는 '신복지'를 내세우면서 본격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여야 모두에게 공격받은 박영선…이재명 안방 찾은 이낙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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