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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15중 연쇄 추돌···닭 500마리 고속도로 날뛰었다

닭 500마리 쏟아져 고속도로 전면 통제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인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 중인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강한 눈보라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고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17일 오전 10시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천마터널 인근에서 10t 화물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거나 미끄러지면서 15중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날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닭장이 넘어지면서 닭 500여 마리가 도로로 쏟아져 일대가 20분 넘게 전면 통제되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38분쯤 전남 나주시 광주~무안 고속도로 노안터널 인근에서도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8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날 오후까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눈길 교통사고는 66건에 달했다.
 
 광주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3시49분쯤 광산구에서 눈길 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에 잠시 세워둔 순찰차를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순찰차가 불에 탔다. 앞서 오후 2시25분쯤엔 광주 북구 신용동 지하차도에서 차량 10대가 연이어 추돌해 운전자 1명이 다쳤다. 이날 광주에서는 2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순찰차 2차 사고 당해 불 타기도

17일 오전 10시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천마터널 출구 300m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에 닭장을 싣고 달리던 차량이 포함돼 닭 500여마리가 도로에 쏟아지는 등 소동을 빚었다. 뉴스1

17일 오전 10시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천마터널 출구 300m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에 닭장을 싣고 달리던 차량이 포함돼 닭 500여마리가 도로에 쏟아지는 등 소동을 빚었다. 뉴스1

 
 15㎝의 눈이 내린 전북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2시까지 모두 102건의 눈길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30분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남원시 주생면 남원분기점 부근에서는 7.5t 화물차가 2차로에서 작업 중이던 제설 차량을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자(63)가 숨졌다.
 
 강한 눈보라가 친 제주도에서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전날인 16일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또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동시에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편(출발 25편, 도착 24편)이 결항하고, 17편(출발 12편, 도착 5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367편(출발 183편, 도착 184편)이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5척이 모두 통제되기도 했다.

제주 항공기·여객선 운항 차질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17일 오전 제주 1100고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뉴스1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17일 오전 제주 1100고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뉴스1

 
 산지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돈내코 코스의 등반을 금지했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윗세오름까지,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까지,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등반하도록 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엔 7.4㎝의 눈이 내렸다. 한라산 진달래밭과 윗세오름의 경우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확한 적설량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산간 도로의 경우 소형 차량은 월동 장비를 갖춰야만 통행이 가능했다. 현재 1100도로 영실∼1100휴게소, 516도로 교래입구 3가∼성판악 남측 1㎞ 구간, 남조로 붉은오름∼물영아리오름, 제1산록도로 등 산간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소형 차량의 경우 스노체인 등을 설치해야만 운행할 수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눈이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중산간 지역 3∼8㎝, 해안 지역 1∼5㎝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8일)까지 눈이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 미만의 짧은 곳이 있겠다”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호 기자, 남원·제주=김준희·최충일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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