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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우등생 이스라엘, 일상 되찾는다

마스크를 쓴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지난 15일 텔아비브 인근 홀론의 백신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뒤 ‘1등’ ‘코로나19 게임은 끝났다’가 적힌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이스라엘 정부가 젊은층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지난 15일 텔아비브 인근 홀론의 백신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뒤 ‘1등’ ‘코로나19 게임은 끝났다’가 적힌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이스라엘 정부가 젊은층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8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희망의 빛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 44%가 접종…확진자도 감소
거리두기 완화, 상가 영업 정상화
한국 26일부터 접종, OECD 중 꼴찌

인구의 43.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은 이스라엘은 15일(현지시간) 방역을 위한 국가 봉쇄를 풀고 일상 복귀의 시동을 걸고 있다. 하루 확진자 발생과 고위험군 사망이 꾸준히 줄어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영국은 지난 15일 백신 접종자가 1500만 명을 넘었으며 의료진과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마치고 대상을 중년층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은 자국 정부가 그동안 봉쇄했던 일부 시설을 오는 21일부터 재개장하도록 승인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일반 상점과 쇼핑몰, 시장의 영업이 정상화되며 도서관·박물관 등도 다시 문을 연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시민은 이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거리두기는 계속된다. 종교시설의 경우 문을 열되 참석 인원은 제한하기로 했다. 헬스장·수영장·호텔은 백신 접종자 등 일부에게만 문을 연다. 이스라엘은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이 이를 증명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으로 ‘녹색 여권’을 발급하고 있다.
 
이 신문은 자국 정부의 봉쇄 완화 결정에 대해 “국가 정상화를 위한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언론들은 봉쇄 완화의 배경으로 빠른 백신 접종 덕분에 고위험군 사망률이 꾸준히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을 들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20일 접종 뒤 확진자가 급증하자 그달 27일 봉쇄에 들어갔으며 계속 수위를 높이고 기간도 연장했다. 하지만 16일까지 약 390만 명이 1차 접종을, 약 260만 명이 2차 접종을 각각 마치는 고속 접종 뒤 상황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 나라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0일 6010명, 11일 5083명, 12일 3934명, 13일 3100명, 14일 2534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다.  
  
일본,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 주사 … 영국은 두 달 만에 1500만명 초고속 접종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점령지 주민에 대한 백신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 백신 얼마나 맞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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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개월 남짓 경과한 지난 15일 접종자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백신트래커에 따르면 인구 6790만 명인 영국의 백신 접종률(인구 중 1회 이상 접종자 비율)은 약 23%로 인구 930만 명의 이스라엘(43.7%)보다는 낮지만 인구 3억3100만 명의 미국(11.9%)의 2배를 넘는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주요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영국 전체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1500만 명은 영국 정부가 우선 접종하기로 했던 9개 집단 중 요양원 거주자, 의료진, 70대 이상 고령층, 의료 취약계층 등 4개 집단을 포함한다. 앞서 영국 정부는 2월 중순까지 이 4개 집단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 정부는 4월 말까지 또 다른 우선접종 대상인 5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며, 그 뒤 9월까지 모든 성인에게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BBC와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은 고속 접종의 비결로 무상 건강 서비스인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정부 중심의 체계적인 접종 프로그램과 접종 간격 연장 등을 꼽았다.  
 
지난 12일 화이자 백신이 도착한 일본은 17일 의료 종사자 2만여 명을 시작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3월까지 코로나19 관련 기관 종사자 37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고 4월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 3600만 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종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경우 “바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29%였고, “당분간 상황을 보겠다”가 62%였다. “받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8%였다.
 
한국은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늦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초기 백신 확보에 뒤처지면서 접종 시점 역시 뒤로 밀린 셈이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 등 국제 통계 사이트와 외신을 종합하면 OECD 37개국 중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간 나라는 32개국이다. 아직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국가는 한국·뉴질랜드·호주·일본·콜롬비아 등 5개국이다. 이 가운데 일본은 17일, 뉴질랜드와 콜롬비아는 오는 20일, 호주는 오는 22일 각각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한국은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첫 접종을 한다고 지난 15일 질병관리청이 밝혔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서울=임선영·석경민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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