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7명 공동 운영 ‘물결서사’
작품 모은 ‘온라인 창고’도 계획
임 대표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물결서사가 과거에는 없던 판을 짜고 일을 벌여왔다면 올해는 그것을 정례화하고 내실화할 때”라며 “멤버들이 2년여간 해온 작업물을 모아 결과물로 내놓고 수익 창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성매매 업소였던 책방 내부. [사진 물결서사]](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17/e1ac5956-e110-4314-a704-b73def00e115.jpg)
성매매 업소였던 책방 내부. [사진 물결서사]
- 물결서사만의 매력은.
- “예술가 7명은 책방의 북큐레이터이자 선미촌 해설사다. 물결서사에 오면 문학·디자인·미술·음악·연극·춤 등 각자 영역에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젊은 책방지기를 만날 수 있다. 올해는 돈도 되고 의미도 있는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서점’으로서 명암은.
- “오랜 세월 외면당한 동네에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책방이 생기자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기 시작했다. 물결서사는 비빌 언덕 없는 젊은 예술가가 성장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지금부터가 진짜 실전이고 장사다.”
- 그간 일군 성과와 계획이 있다면.
- “동네에서 느끼고 관찰한 것들을 토대로 완성한 시·그림·음악·영상 등을 SNS에 연재했다. 이제는 물결서사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만큼 우리의 작품과 기록을 저장하는 온라인 아카이브(창고)를 만들고 싶다. 책 쇼핑몰도 겸한 홈페이지를 구상 중이다.”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