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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쓰면 나는 더 쓴다... 통큰 LA 다저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FA 계약 사실을 알린 트레버 바우어. [바우어 유튜브 캡처]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FA 계약 사실을 알린 트레버 바우어. [바우어 유튜브 캡처]

네가 쓰면 나는 더 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파격적인 투자에 LA 다저스가 맞섰다. 자유계약선수(FA) 최고 투수 트레버 바우어(30)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지갑 열어 전력 보강
FA 최고 투수 바우어 데려온 다저스

미국 매체들은 6일(한국시각) "바우어가 다저스와 3년간 1억 200만달러(약 1146억 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바우어는 자신의 동영상 계정을 통해 "빨리 다저스 팬들을 만나고 싶다(I can't wait dodgers fan)"며 LA행을 알렸다.
 
바우어는 2021년 4000만 달러(450억원), 2022년 4500만 달러(500억원)를 받는다. 바우어는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3710만달러)의 단일 시즌 최고 연봉 기록을 뛰어넘는다. 
 
바우어의 행선지로는 뉴욕 메츠, LA 에인절스 등이 점쳐졌다. 특히 구단주가 바뀐 메츠는 바우어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제시 금액도 다저스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다저스였다.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바우어가 원한다면 2021, 2022 시즌 이후 계약을 해지하고 FA가 될 수 있다.
 
바우어는 60경기로 치러진 지난해 11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다저스는 바우어의 영입으로 사이영상 수상자만 3명(바우어, 클레이턴 커쇼, 데이비드 프라이스)을 보유한다.
 
여기에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우수한 선발투수들이 여전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리그에 불참한 프라이스가 이탈해도 여전히 NL 최고 수준 선발진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5선발 경쟁까지 밀려났던 2017년을 능가한다.
시카고 컵스를 떠나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된 다르빗슈. [AP=연합뉴스]

시카고 컵스를 떠나 샌디에이고에서 뛰게 된 다르빗슈. [AP=연합뉴스]

 
안 그래도 선발이 강한 다저스가 바우어까지 데려온 건 같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때문이다. 지난해 다저스는 NL 전체 1위(43승17패)에 오르며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 다저스에 이어 NL 승률 2위에 오른 팀이 샌디에이고(37승23패)다. 샌디에이고는 오랜 리빌딩을 마치고 14년 만에 가을야구를 만끽했다.
 
자신감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대형 트레이드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최근 단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매드 맨' A.J 프렐러가 선발투수진을 대폭 강화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좌완 블레이크 스넬과 지난해 AL 사이영상 2위 득표자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조 머스그로브(29)를 데려왔다.
탬파베이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블레이크 스넬. [AP=연합뉴스]

탬파베이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블레이크 스넬. [AP=연합뉴스]

 
지난해 활약한 크리스 패댁, 디넬슨 라멧까지 이어지는 5선발은 다저스 못잖다. 예비 선발진도 수준급이라 부상 등 변수가 생겨도 언제든 대처할 수 있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6일 기준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 합계는 16.6으로 뉴욕 양키스(18.1)에 이은 MLB 전체 2위다. 하지만 바우어(2.5)가 다저스(16.4)에 합류하면 순위가 바뀐다.
 
사실 샌디에이고는 야수진도 강하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가 있는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저스와도 충분히 겨룰 만하다는 평가다. 포스팅을 통해 김하성도 영입했다. 김하성이 오면서 지난해 NL 신인왕에 오른 2루수 제이슨 크로넨워스는 내외야를 오갈 수 있다. FA 작 피더슨(시카고 컵스), 키케 에르난데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빠진 다저스와 격차가 줄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환호하는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환호하는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 [USA투데이=연합뉴스]

 
두 팀의 승부는 지구 우승 차원 이상이다. 내셔널리그는 물론 더 나아가 MLB 대권 구도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 두 팀은 지난해 NL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났고, 선발투수가 더 강했던 다저스가 승리했다. 다저스는 여세를 몰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뒤, 1988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1969년 창단 이후 무관이었던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넘는다면 첫 우승도 꿈이 아니다.
 
코로나 19로 구단 사정이 어렵지만, 두 팀은 성적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원래 팀 총연봉 1위였던 다저스는 바우어 합류로 2억달러(2억3484만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사치세(2억1000만달러) 기준을 넘어섰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1900만달러)와 스넬(1110만달러), 김하성(700만달러)의 가세로 8위(1억5755만달러)가 됐다. 지난해 금액(7310만달러, 11위)의 두 배가 넘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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