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미국 미시간주 워터빌렛의 한 마차에 미국 국기가 걸려있다.[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8/c90bda14-cbfc-428f-94d1-c039a682d35c.jpg)
지난 22일 미국 미시간주 워터빌렛의 한 마차에 미국 국기가 걸려있다.[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1분기(-5.0%, 전기대비 연율)와 2분기(-31.4%) 경제가 고꾸라진 탓이다. 3분기(33.4%)와 4분기(4.0%, 속보치)의 반등에도 뒷걸음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년만 역성장…다른 나라보단 선방

미국 경제성장률.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주요국 중 미국보다 나은 성적을 낸 건 중국(2.3%)과 한국(-1.0%) 정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과 일본 등이 코로나19 충격에 여전히 휘청거리는 와중에 미국과 중국이 향후 경기 회복을 이끌 거라는 게 IMF의 시각”이라고 보도했다.
성장 속도 떨어졌나…불안한 미국 소비지출
블룸버그 통신은 “4% 성장률은 지난 10년간 평균 성장률 보다는 약 2배 높지만, 3분기의 기록적 성장세와 비교하면 둔화했다"며 "특히 지난해 12월 수치가 크게 좋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미국 뉴욕의 한 거리를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8/5dd63c18-5972-4ff8-92a4-78830c06bf4c.jpg)
지난 8일 미국 뉴욕의 한 거리를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EPA=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에 성장 속도 떨어진 미국 경제.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블룸버그 통신은 “많은 주가 지난해 11~12월에 경제 활동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레저와 서비스 분야에서 12월 한 달에만 약 50만명의 인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UBS의 세스 카펜터 수석이코노미스트도 “가장 취약한 건 서비스 부문의 실질 소비자 지출로 전년도에 비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6.6%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책 신속 집행 여부가 관건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비어있는 건물 상가 옆을 지나가고 있다.[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8/01420b77-0b6b-4106-80a3-1c482ec03acb.jpg)
지난 8일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비어있는 건물 상가 옆을 지나가고 있다.[EPA=연합뉴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야후파이낸스에 “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1분기 GDP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관건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느냐에 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미쉘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1조9000억 달러 중 절반만 집행되어도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6%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것도 중요하다. 세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를 회복할 근본 해결책은 코로나19 상황의 호전뿐”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