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에 나선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AP=연합뉴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28일 '올림픽 취소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올림픽 연기 및 취소설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그는 무관중 개최를 하나의 선택지로 열어놓고 있음을 인정했다.
모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화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관중으로는 하고 싶지 않지만, 여러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에서 관중을 허용하는 3가지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①관중 상한 두지 않기 ②관중 50% 삭감 ③무관중 개최 등이다. 모리 위원장의 발언으로 일본 언론의 보도가 어느정도 확인된 셈이다.
모리 위원장은 다음달에 바흐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 담당상,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 등 4명이 참여하는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담에서 도쿄올림픽의 준비 상황을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