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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상의 코멘터리] 코로나 집단확산..또 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향하는 이송 버스에 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확진자들이 치료 센터로 향하는 이송 버스에 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120여명이 합숙 생활을 하다가 11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021.1.27 연합뉴스

 

전광훈과 BTJ 이어 세번째 코로나 폭탄..IM선교회 대안학교
한국 개신교의 취약성 탓에 반복..교계 지도자들 나서야한다

 
 
1.
또 교회가 코로나 집단확산의 주범이 되었습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광주광역시 TCS국제학교 100명 등 전국 IM관련시설에서만 30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그바람에 27일 신규확진자가 559명. 전국민이 숨죽여 노력해왔는데..열흘만에 다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2.
코로나 관련, 교회에 비난이 쏟아지는 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의 태극기집회.  
두번째는 경북 상주 BTS열방센터(운영주체는 인터콥).
이번에 문제가 된 선교회 IM은 세계선교(International Mission)란 뜻입니다.  
 
3.
이들 세 곳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코로나의 과학을 믿지 않습니다.
 
IM선교회를 만든 선교사 조재영은 강연에서‘하나님은 저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지역주민들이 21번이나 민원을 넣었고, 경찰이 수차례 찾아왔지만 집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경찰에게 한 얘기는 더 기가 막힙니다.  
‘사람 생명 살리는 병원이 코로나 상황에도 문을 닫지 않은 것처럼, 우리는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곳이기 때문에 집회를 절대 포기 못한다.’
 
4.
이들이 코로나를 믿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극보수적, 근본주의적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하나님 믿으면 코로나 안걸린다’..고 믿거나 혹은 믿으라고 강요받습니다.
물론 모든 기독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구교(카톨릭)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개신교(프로테스탄트), 그 중에서도 극히 일부가 이런 맹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5.
맹목적 신앙은 바이러스보다 위험합니다.  
한국 개신교계 일부의 문제는 교계 자체의 취약성에서 비롯됩니다.
 
목사가 너무 쉽게 됩니다.  
그러니 목사 양성교육과 경력관리가 부실한 곳이 많습니다.  
 
IM을 만든 조재영도 그런 경우입니다. 목사라는데..기록이 모호합니다. 목사안수를 받았다는데..줬다는 목사는 ‘활동을 하지않아 제명했다’고 합니다.  
 
6.
쉽게 되다보니 목사가 너무 많습니다.  
생계와 신도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코로나로 목사들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IM은 2019년 급성장했습니다. 조재영이 ‘코로나 때문에 수지 맞았다’는 말이 진짜입니다.  
조재영이 전국에 대안학교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지방교회들도 부가사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조재영은 기독교+선교사 양성+영어 합숙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회들에 판 겁니다. 프랜차이즈처럼.
 
7.
우리나라 개신교는 역사적으로 보수입니다.  
 
구한말 미국 보수교단의 선교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북한공산정권 수립에 따른 박해와 전쟁, 그리고 월남을 경험하면서 보수우익이 강화됐습니다.  
 
이런 배경에 생존경쟁마저 심하니 일부 목회자들이 자극적인 목소리를 냅니다. 과학을 부정하고 세상을 불신합니다.
 
8.
다행히 개신교의 중심은 아직 건강합니다.  
 
교회의 일이기에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효과적입니다. 외부에서 압력이 가해질 경우 전광훈처럼 반발하고 부작용이 심해집니다.  
 
교계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야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의 최대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입니다.
 
〈칼럼니스트〉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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