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로 임명된 정 박 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7/ac554a63-7db3-499c-b5b9-9b99dff8a4ba.jpg)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로 임명된 정 박 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중앙포토]
박 부차관보는 국내외에서 한반도 정보 분석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은 전문가’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미래를 분석한 저서 『비커밍 김정은: 북한의 수수께끼 같은 젊은 독재자에 대한 전직 CIA 분석관의 통찰』을 출간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는 2009~2017년 미국 국가정보국(DNI)·중앙정보국(CIA)을 거치며 동아시아담당 부정보관과 대북 선임분석관, 동아시아·태평양미션센터 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선 바이든 캠프의 대북정책 자문을 맡은 데 이어 인수위원회 정보분과에도 참여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신뢰를 얻었다.

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발탁 사실을 알렸다.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로 국무부에 합류하게 됐다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자리에서 드림팀과 함께 미국 국민들에 다시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다. [트위터 캡쳐"
한국에 '양날의 검' 된 정 박 부차관보 임명
![지난해 12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대북전단금지법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7/760a7f4d-eee2-4e02-97ad-415ceaad4546.jpg)
지난해 12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대북전단금지법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센터장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 대한 추가 인선 등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기본적으로 한반도 업무를 포괄적으로 맡는 동아태국 부차관보가 대북정책의 주요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만 박 부차관보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한국의 대북정책이나 북한 비핵화 진전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문재인 정부 입장에선 까다롭고 껄끄러운 상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국무장관 통화로 한·중 자극한 일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과 통화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7/66dd8fef-997b-4ec4-ac2a-f3f15915a843.jpg)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과 통화했다. [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의 세 번째 통화 상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었다. 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취임 축하 인사말을 건넸고, 이에 블링컨 장관은 임기 중 한미동맹을 앞으로도 더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 양 장관은 북핵 문제의 해결 시급성에 공감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국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과의 공조는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공을 넘겨받게 됐다. 강 장관은 이를 의식한 듯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신임 외교장관이 취임하는 대로 조기에 소통할 수 있길 기대한다는 말도 남겼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