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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년부터 정기공채 폐지, 계열사별로 수시채용

SK그룹이 내년부터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LG그룹은 이미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했다. 내년부터 5대 그룹 중에선 삼성과 롯데만 정기 공채를 한다. 대기업 공채를 노리던 취업 준비생들은 방향 전환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입사원 포함 채용규모는 유지
취준생들 입사 전략 수정 불가피

현대차·LG도 100% 수시로 뽑아
5대 그룹 중 삼성·롯데만 안 바꿔

SK는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개 채용을 축소하고 수시 채용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한다. 그동안 SK는 상·하반기 정기 채용 공고를 내고 필기시험 등을 거쳐 직원을 뽑았다. 지난해는 SK하이닉스·이노베이션·텔레콤 등 6개 계열사가 정기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았다. 내년부터는 100% 수시 채용으로 바꾼다.
 
SK그룹은 앞으로 각 계열사 부서들이 추가 직원 채용을 요구하면 경영진 승인을 거쳐 수시로 채용할 방침이다. SK는 “(사원 모집) 공고를 내고 채용하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LG그룹도 100% 수시 채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시 채용을 택한 기업들은 ▶채용 시간·비용을 아끼고 ▶해당 업무에 관심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쉬워지고 ▶인사 부서뿐이 아닌 실무진이 주도해 함께 일할 사람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SK 관계자는 “공채 필기시험을 볼 때마다 지원자들의 긴 줄이 늘어서는 모습이 공개돼 ‘○○고시’와 같은 말이 나온 것도 기업 입장에선 부담이었다”고 전했다.
 
수시 채용을 하는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기 공채로 뽑으면 동기들끼리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 조직 몰입도가 올라갔는데 이런 부분이 약해진다는 점은 고민하고 있다”며 “회사는 일정 기간에 입사한 직원을 모아 단기 연수를 하는 방식으로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바꾸면서 취업준비생들은 “경력직만 뽑겠다는 것 아니냐”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다” 같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SK는 해마다 8500명가량을 정기 공채로 뽑아왔다. 취준생이 SK 공채를 ‘취업 대목’으로 꼽았던 이유다. SK는 “신입사원을 덜 뽑거나 채용 규모를 줄이기 위한 변화가 아니다”며 “채용 시기가 정기에서 수시로 바뀌는 것 말고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취준생들도 수시 채용에 맞춰 대기업 입사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취업정보 업계에서 나온다. 취업정보 유튜브 채널(캐치TV)의 진행자(철수)는 “대기업 정기 공채 시즌을 기준 삼아서 월·계절 단위로 학점 관리나 스펙·자격증 준비를 해오는 게 보통이었다.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 취준생 입장에선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취업정보 사이트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입사 지원자가) 포괄적인 능력을 ‘어필’(호소)해온 자기소개서도 ‘나는 이 분야에 관심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으로 써야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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